경상수지 40개월째 흑자 121.9억 달러..'불황형 흑자' 그늘

조현아 입력 2015. 8. 3. 08:03 수정 2015. 8. 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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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6월 경상수지가 121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4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21억9000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3월 이후 40개월째 흑자로 사상 최장 기간이다. 지난해 같은달(79억6000만 달러 흑자)에 비해서도 크게 늘었다.

이로서 올 상반기 흑자 규모는 모두 523억9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94억3000만 달러 흑자였다.

다만 최근 나타나는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입 모두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 구조다. 이로 인해 달러가 쌓여 원화 가치가 높아지게 보면 수출 경쟁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6월 상품수지 흑자는 132억2000만 달러로 5월 91억6000만 달러에서 확대됐다. 수출은 466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감소했다. 수입은 더 크게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한 367억 달러로 나타났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기타사업서비스수지 등이 악화되면서 적자 폭이 5월 4억 달러에서 24억90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근로 및 투자소득으로 구성된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지가 증가하면서 전달 2억9000만 달러 흑자에서 16억8000만 달러 흑자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전달 4억3000만 달러 적자에서 2억2000만 달러로 적자 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유출) 규모는 88억1000만 달러에서 104억9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 순유출 전환과 해외 직접투자 증가 등으로 전월 12억 달러에서 49억90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 증권투자 순유출 전환 등으로 전월 3억6000만 달러에서 65억 달러로 확대됐고, 파생금융상품은 2억4000만 달러의 유출초를 나타냈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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