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 "4년 공백..연예인 생활 지치고 피곤했다"(인터뷰)

뉴스엔 2015. 8.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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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강보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김사랑이 공백기 동안 배우를 관두려 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배우 김사랑은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를 통해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김사랑은 7월 31일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공백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사랑은 "'시크릿가든'이 끝나고 거의 4년 만에 뵙는 것 같다"며 "특별히 공백기를 가지려 했던 건 아니다. 작품을 할 때 100% 올인할 수 있는 작품들을 찾는데 그러다 보니 시간이 굉장히 빨리 지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느 순간 보니까 시간이 많이 지나 있더라. 그러다 보니 내가 이 일을 안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사랑을 받고 찾아주셔야 할 수 있는 게 배우라는 직업이다 보니까 그런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김사랑은 지난 2010년 말 방송한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재벌집 딸이자 CF 감독인 윤슬 역을 맡아 화려한 미모와 인상 깊은 연기를 뽐내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 뒤로 드라마 속 김사랑을 볼 기회는 오지 않았다. 김사랑은 "시간도 많이 지나고 사람 일이라는 게 내 생각대로 되는 게 아니지 않냐. 어느 순간 결정을 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 깊숙이 다른 일을 해야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개인적으로 연예인이라는 생활이 지치고 피곤했다. 왜 해야 되는지 모르겠고.. 그런 상태였다. 배우로서 뭔가를 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작품은 계속 들어왔었으나 비슷한 캐릭터는 지겹고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라며 그동안 긴 공백을 가진 까닭을 설명했다.

배우의 길을 거의 접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그때, 김사랑에게 운명같이 나타난 작품이 '사랑하는 은동아'였다. 그녀는 드라마 대본을 보자마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녀는 "처음부터 막연하게 '(배우를) 안 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작품이 들어왔다"며 "지금 생각하면 '사랑하는 은동아'를 사랑해주신 분들, 관계자분들이 '너 계속 연기해라'고 한 뜻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드라마가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줄 몰랐다. 생각지 못하게 사랑해주셔서 김사랑이라는 사람이 계속 배우를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캐릭터로 사랑받는 느낌을 알겠다. 해보니까 이래서 계속 작품을 하는구나 느꼈다. 공백을 가지지 않고 계속 작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김사랑에게 '사랑하는 은동아'는 배우로써 힐링을 얻은 작품이라고. 그녀는 "지은동, 지은호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가 굉장히 높았다고 생각했다. 나랑 잘 맞고 진심을 다해서 연기하니까 알아주시는 것 같고 그런 거에서 굉장히 힘을 받았다. 그래서 이쪽 일을 계속하라고 말해주는 작품이었다"며 거듭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김사랑은 극 중 10년 전 사고로 기억 상실증을 앓게 된 후 대필작가 서정은으로 삶을 살아가게 된 지은동 역을 맡았다. 기억상실증을 앓는 캐릭터이다 보니 감정선이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김사랑은 "기억이 돌아오는 시점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내가 놓치고 가는 부분이 없기 위해서 1부~13부까지 대본을 계속 읽으면서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다"며 "멜로는 감정 따라가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내 자신이 (감정을) 잡고 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래서 살이 쪽쪽 빠지더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작품에 대한 애정 만큼이나 김사랑의 노력도 대단했다. 김사랑은 대본을 손에 달고 살며 감정선을 유지한 건 물론 마지막 촬영 때까지 캐릭터에 대해 끝없이 고민했다고. 또 모성애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 아역 배우 어머니에게 끊임없이 조언을 구하며, 외적으로도 수수한 느낌을 내기 위해 메이크업부터 의상까지 신경 썼다. 김사랑은 '사랑하는 은동아'를 연애에 비유했다. 연애도 모든 걸 다 바치면 끝나도 후회가 없듯, 드라마가 끝난 지금 '최선을 다했어'라는 느낌이 든다고. 김사랑은 이 작품을 다시 하라고 해도 이보다 더 열심히 할 순 없을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사랑하는 은동아'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

'사랑하는 은동아'를 통해 배우의 열정을 다시 찾았다고 말하는 김사랑, 긴 공백과 고민 끝에 진짜 배우로 한걸음 더 성장한 모습이다. 김사랑은 "열정이 있을 때 차기작을 바로 바로 하고 싶다"며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전했다. 열정 가득한 배우 김사랑이 보여줄 다음은 또 어떤 모습일까, 그녀의 앞날에 기대를 걸어본다.

강보민 bombom@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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