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해킹 현장 방문 거부 검토"..여 "정쟁 중단"

김기현 입력 2015. 8. 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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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당이 해킹 의혹과 관련한 국정원 측 자료 공개가 부실하다며 현장 방문 일정을 보이콧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여당은 야당이 진실 규명 의지 없이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는 6일로 예정된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현장 기술 간담회에 불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지난주 말 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 RCS 삭제에 대한 답변을 제출해 왔지만, 대부분 정보를 비공개해 간담회를 여는 게 회의적이라는 입장입니다.

<녹취> 이언주(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 : "현장간담회는 우리당이 요구한 33개 자료와 추가로 요구한 6개 자료가 제출되지 않는 한 만남 자체 외에 별다른 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새정치연합은 특히 RCS 데이터 전체가 삭제됐다던 국정원이 일부 데이터베이스만 지워졌다고 말을 바꿨다면서, 그렇다면 분량이 방대해 복구에만 엿새가 걸렸다는 해명도 믿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현장 간담회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정쟁을 중단하라고 반박했습니다.

국가안위와 국익 관련 자료들을 무차별적으로 요구하고 안 들어준다며 간담회를 무산시키려는 것은 오로지 정쟁을 위해 정보기관 역량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녹취> 이장우(새누리당 대변인) : "근거 없는 의혹제기와 무분별한 폭로를 하며 정보기관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는 4류 정치의 행태를 중단하길 촉구한다."

새누리당은 지금은 오히려 정보역량 강화에 나설 때라며 국회는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법안 처리 등 민생을 돌보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김기현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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