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체흐 효과 '선방+수비안정'

풋볼리스트 2015. 8. 3. 07:2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골키퍼는 슈팅만 막는 포지션이 아니다. 수비 조율부터 중원 안정화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다. 그런 의미에서 아스널의 페트르 체흐(33) 영입은 대단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아스널이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5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24분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체흐의 선방이 없었더라면 우승컵의 행방을 알 수 없었다. 체흐가 가장 빛났던 장면은 후반 24분에 나왔다. 오스카가 정면에서 찬 프리킥을 몸을 쭉 뻗어내며 밖으로 쳐냈다. 이어지는 코너킥 수비에서도 몸을 던져 공을 멀리 쳐내며 위기를 스스로 벗어났다.체흐는 경기 내내 안정된 운영으로 포백 수비진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다비드 오스피나와 보이치에흐 슈치에스니가 보여줬던 안정감보다 훨씬 빛났다. 물론 한 경기에 불과했으나 체흐의 영입 효과는 확실히 드러났다.체흐는 2004/200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0시즌간 첼시의 골문을 지킨 핵심 선수였다. 그런데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임대를 떠났다가 돌아온 티보 쿠르투아가 성장을 하면서 주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그리고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아직도 빨간 유니폼은 어색하다. 게다가 잉글랜드에서의 첫 경기가 공교롭게도 전 소속팀 첼시였다. 체흐의 트레이드 마크인 헤드기어는 여전했으나 유니폼이 조금 바뀌었을 뿐이다.체흐는 경기에서 승리한 뒤에 관중석을 향해 양손을 들어 올리며 손가락 3개씩을 펴보였다. 자신의 나이(33세)와 프리미어리그에서 333경기에 나선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정한 33번을 자랑스럽게 알리는 세리머니였다.체흐는 경기 종료 후에도 지난 시즌 첼시에서 경쟁했던 쿠르투아와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자신을 중용하지 않았던 무리뉴 감독과도 포옹했다. 하지만 체흐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홀가분해 보였다. 아스널은 9일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2015/2016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체흐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리그 경기가 될 전망이다.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슈퍼컵 우승' 볼프스부르크, 바이에른 독주 '대항마''하루 1억' 펩 향한 맨시티의 통큰 베팅[한준의 작전판] K리그산 '매직 트라이앵글', 한국형 축구의 진화'[갤러리] 맨유와 아디다스의 역사를 한눈에![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