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별 외국인선수 탐방] 울산 모비스, 커스비트 빅터

손동환 2015. 8. 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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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전력 구성은 끝났다.

2015 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지난 22일 미국 라스베거스 팜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KBL 10개 구단은 각각 2명의 외국인선수(193cm 이상 1명, 193cm 이하 1명)를 선발했다. 구단의 핵심 전력인 외국인선수를 선발하며, 전력의 90% 이상을 구축했다.

울산 모비스는 2014~2015 시즌 통합 우승 팀. 1라운드에서 마지막 순번을 얻었으나, 2라운드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지명권을 받았다. 모비스는 커스비트 빅터(190cm, 포워드)를 선택했다. 빅터는 모비스에서 어떤 역량을 발휘할까.

# 주요 경력 및 기록- NCAA(Murray State)1) 2001~2002 : 32경기 평균 27.7분 11.7점 7.3리바운드 1.8어시스트 1.6스틸 1.4블록슛2) 2002~2003 : 29경기 평균 29.3분 15.3점 8.0리바운드 2.1어시스트 1.7스틸 1.3블록슛3) 2003~2004 : 34경기 평균 30.2분 14.6점 10.2리바운드 1.9어시스트 1.7블록슛 1.4스틸 ※ 2004 : Ohio Valley Conference(OVC) Player of the year- 2004~2005 : 스페인 Liga EBA(4부리그) 소속 CB Plasencia- 2005~2006 : 스페인 Liga EBA(4부리그) 소속 CB Tarragona- 2007~2008 : 스페인 Liga ACB(1부리그) 소속 CAI Zaragoza- 2008~2009 : 스페인 Liga LEB oro(2부리그) 소속 Melilla Baloncesto- 2009~2011 : 스페인 Liga ACB(1부리그) 소속 Menorca B- 2011~2012 : 러시아 PBL 소속 Spartak Primorye- 2012~2013 : 프랑스리그 Le Mans1) 프랑스리그 : 33경기 평균 26.3분 9.8점 3.9리바운드 2.2어시스트 1.1스틸2) 유로컵 : 6경기 평균 26.0분 8.7점 5.0리바운드 1.2어시스트- 2013~2015 : 러시아 VTB United League 소속 Krasny Oktyabr1) 2014~2015 유로컵 : 16경기 평균 25.8분 8.4점 3.8리바운드 2.1어시스트 1.1스틸- Virgin Island 국가대표팀 주요 기록1) 2003, 2007, 2009 FIBA Americas Championship 출전2) 2006 Centrobasekt : 팀 내 득점 1위(평균 16.6점)3) 2008 Centrobasket : 득점 4위(평균 21.8점) 리바운드 1위(평균 10개)

# 활약 영상- NCAA 하이라이트 : https://www.youtube.com/watch?v=w8rDenAlY_g- 2009 FIBA Americas Championship(vs Uruguay, 흰색 7번이 빅터)-> https://www.youtube.com/watch?v=TJ49AyAZjf4

# '작은 라틀리프' 빅터, 모비스에 입성하다

빅터는 대학 시절 NCAA 디비전-1 소속인 Murray State University에서 활약했다. 4년 동안 학교의 페인트 존을 지켰다. 190cm의 작은 키에도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제공권 장악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대학 시절 160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학교 역대 개인 통산 블록슛 1위. 4학년 때 대학 커리어 최고 활약(위 기록 참고)으로 올해의 OVC(Ohio Valley Conference) 선수로 선발되기도 했다.하지만 빅터는 신체 조건의 한계로 NBA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결국 스페인 4부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자신의 단점(신체 조건)을 투지로 극복했다. 2008~2009 시즌에는 스페인 2부리그 MVP 후보까지 올랐다. 2007~2008 시즌과 2009~2010 시즌에는 유럽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스페인 ACB(1부리그)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그 후 프랑스와 러시아 등 유럽에서 입지를 다졌다.빅터는 골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상대의 베이스 라인을 공략할 줄 안다. 상대의 블록슛에도 엄청난 탄력으로 덩크를 시도한다. 속공 가담 능력도 뛰어나다. 리바운드 가담 이후 빠른 스피드로 상대 코트를 질주한다. 트레일러로 동료 가드의 부담을 던다. 빅터의 운동 능력은 모비스에서 활약했던 리카르도 라틀리프(200cm, 센터)를 떠올리게 했다. '작은 라틀리프'가 모비스로 온 셈이다.

# 모든 언더사이즈 빅맨의 한계, 빅터라고 피할 수 없다

농구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높이'. 개인기와 조직력 역시 '높이' 없이 한계를 가질 뿐이다. 모비스 역시 마찬가지다. 모비스는 최근 3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을 우승한 강팀. 그러나 로드 벤슨(206cm, 센터)을 영입하지 않았다면 전성기를 시작할 수 없었다. 2014~2015 시즌 우승 주역인 리카르도 라틀리프(200cm, 센터)도 자신보다 높은 코트니 심스(206cm, 센터)를 상대로 고전한 바 있다.빅터는 분명 골밑에서 경쟁력을 갖춘 자원. 그러나 모든 언더사이즈 빅맨이 그렇듯, 빅터 역시 자신보다 키가 크고 운동 능력이 뛰어난 정통 빅맨 앞에서 고전할 수 있다. KBL은 정규리그 3라운드까지 1명의 외국인선수만 출전 가능하다고 규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빅터는 상황에 따라 자신보다 키가 큰 이를 상대할 수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KBL은 외국인선수에게 이상한 리그일 수 있다. 국내 선수가 유독 외국인선수를 집중 견제하기 때문. 코칭스태프 역시 협력수비와 함정수비, 변형지역방어 등 다양한 수비 전략으로 외국인선수를 묶으려고 한다. 빅터는 이를 빠른 시간에 파악해야 한다. 또한, 모비스의 톱니바퀴 같은 조직 농구에도 적응해야 한다. '작은 라틀리프'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과제를 풀어야 한다.

사진 출처 = www.euroleagu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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