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의 '위대한 도전', 공동 31위로 마무리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2015. 8.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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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강행군에 '4대 투어 메이저 우승' 대기록 무산
전인지는 여자골프 4대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은 무산됐지만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정식 데뷔를 앞두고 시차 적응과 피로감 극복 등 '무형'의 자산을 얻었다.(자료사진=KLPGA)
세계 4대 메이저 챔피언의 꿈은 아쉽게 무산됐다. 하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됐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3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6410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더 잃고 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열린 3라운드에서 이 대회 들어 첫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전인지는 최종일에도 버디를 5개나 잡았지만 보기도 6개를 범했다. 결국 우승한 박인비(27.KB금융그룹)와는 무려 16타 차나 벌어졌다.

올 시즌 한국과 미국, 일본 여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차례로 우승한 데 이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까지 우승을 노렸던 전인지는 고된 일정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달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최종일 경기를 앞두고 탈진해 기권했지만 휴식 후 출전한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쉴 새 없이 곧장 ‘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장시간 비행 끝에 스코틀랜드에 도착한 전인지는 아쉬운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LPGA투어 2연속 메이저대회 우승과 4대 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은 무산됐지만 전인지는 2016년 LPGA투어에 본격 데뷔를 앞두고 최근 미국과 한국, 영국을 오가는 살인적인 일정을 미리 경험하며 ‘예행연습’을 했다.

전인지에게는 꾸준한 성적의 관건이 될 계속된 시차 적응과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감 회복 등을 미리 경험하고 내년 본격적인 LPGA투어 데뷔를 앞두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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