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1박2일' 조인성 출연無에도 미친 존재감

김수정 입력 2015. 8. 3. 07:03 수정 2015. 8. 3. 07: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김수정 기자] 조인성이 출연하지 않고도 '1박2일'에서 미친 존재감을 펼쳤다.

2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울주군으로 휴양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 잠자리 복불복에 앞서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속 조인성의 오열 장면이 공개됐다. 멤버들은 영문도 모른 채 주먹을 입에 넣고 오열하는 명장면을 지켜봤다. 11년 전 드라마임에도 불구, 여전히 감탄을 자아내는 조인성의 눈물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조인성의 눈물 연기를 패러디하는 것이 잠자리 복불복일 것이라고 짐작하고 너나 할 것 없이 폭풍 열연에 나섰다. 저마다 나름의 내면 연기를 펼쳤으나 '진짜' 잠자리 복불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눈물 연기를 펼친 뒤 가장 먼저 "우느냐"라는 소릴 듣는 멤버가 잠자리 복불복에서 우승하는 것.

이에 정준영은 광희에게, 김주혁은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종도 사장에게, 김준호는 여동생에게, 김종민은 로이킴에게, 데프콘은 시크릿 송지은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자리 복불복 하이라이트는 차태현이었다. 바로, 조인성에게 전화를 건 것. 조인성은 38초만에 "형 울어요?"라고 물었다. 1위인 정준영의 10초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차태현은 조인성에게 "형이 울면 '형 왜 울어요' 이런 얘길 빨리 해주면 좋았잖아"라고 아쉬움을 전한 한편 "지금 뉴질랜드에서 촬영 중 아니냐. 전화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조인성은 갑작스러운 차태현의 전화에도 "자고 있었다. 1등 못 한 거냐. 죄송합니다. 형"이라고 예의 바른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여성 스태프들은 조인성의 훈훈한 전화 목소리와 매너에 환호해 웃음을 안겼다. 

출연하지 않고도 발리 특집을 장악한 조인성의 존재감이 일요일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2 '1박2일' 방송 화면 캡처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