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철 진심] 로저스, 13경기 8승은 해야 투자 대비 성공

2015. 8. 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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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인증샷'을 남긴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로저스. 사진=에스밀 로저스 인스타그램

한화가 뉴욕 양키스 출신의 에스밀 로저스(30)를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화려한 경력 못지 않게 연봉도 상당하다고 알려졌다. '가을야구'를 향해 가는 '이글스'와 김성근(73) 한화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고 볼 수 있겠다.

로저스는 올 시즌 중반까지 빅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다. 소속 구단이 양키스였다. 구속이나 구위, 갖고 있는 구종의 다양함 역시 수준급일 것이다. 그러나 과거에도 내로라 하는 커리어와 기량을 갖춘 외국인이 KBO에 진출했다가 실패하고 돌아선 사례가 많다. 중요한 것은 선수 자체의 능력이나 이름값 보다는 '절박함'에 있다고 봐야 한다.

팀 내에서 자신의 위치와 해야할 일을 바로 알고, 더불어 팬들의 염원도 마음 깊이 품고 있어야 한다. 절박함과 '헝그리 정신'을 바탕으로 얼마나 죽기 살기로 공을 던져주느냐에 따라서 로저스의 성공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는 양키스에서도 비교적 좋은 대우를 받았다. 그간 쌓아 놓은 부도 상당하리라 예상된다. 부디 헝그리 정신을 발휘해주길 바랄 뿐이다. 또 한국 야구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중요 변수다. 심판들의 스트라이크존, 타자들의 성향을 빨리 파악하고 맞춰가야 한다.

한화는 앞으로 49경기 남았다. 로저스는 남은 정규시즌 중 선발로 나설 경우 최대 12~13경기 정도 등판할 수 있다. 투자액을 감안할 때 최소 8승은 거둬줘야 성공적이라 볼 수 있겠다. 부디 통큰 투자를 한 한화 그룹의 바람을 알아주길 바란다.

산 넘어 산이다. 로저스가 오기 전 이미 너무 많은 악재가 한화에 이어지고 있다. 공격을 물꼬를 트는 톱타자 이용규가 종아리 근육 파열로 4주 가량 재활 해야 한다. 선발과 중간 투수진의 체력도 상당히 떨어져 있다. 로저스가 8승 정도를 거두고 다른 선수들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야 포스트시즌 진출도 확신할 수 있다.

무더위에 다들 지쳤다. 한화는 올 시즌 처음으로 지난 1일 경기 전 훈련을 하지 않았다. 다들 건강에 유의해 남은 시즌을 성공적으로 통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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