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게이라 은퇴하나?..UFC 대표 "그의 경기 보고 싶지 않아"

이교덕 기자 입력 2015. 8. 3. 06:28 수정 2015. 8. 3. 11: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미르코 크로캅은 복수혈전 시리즈에 돌입했고, 에밀리아넨코 효도르는 종합격투기 복귀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들과 한 시대를 풍미한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39·브라질)는 은퇴 결정을 앞두고 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지난 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UFC 190 대회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에서 패배한 노게이라에게 은퇴를 권유했으며 그가 커리어를 마감한다면 UFC 임원직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난 '빅 녹(Big Nog)'을 사랑한다. 모두가 그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노게이라는 참 좋은 사람"이라며 "그는 모두에게 존경받는다. 나와 노게이라는 오늘밤 이야기를 나눴다. 더 이상 그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노게이라는 UFC 190에서 랭킹 15위인 212cm 장신 파이터 스테판 스트루브(27·네덜란드)와 싸웠다. 전진을 멈추지 않고 적극적인 클린치 싸움을 걸었지만 스트루브의 원거리 타격에 열세를 면치 못했다. 스피드와 맷집이 예전 같지 않아 스트루브에 타격에 위태로운 모습을 여러 번 연출했다. 결과는 0대 3 판정패.

노게이라는 2013년 파브리시우 베우둠 전 암바 서브미션 패, 2014년 로이 넬슨 전 펀치 KO패에 이어 3연패에 빠졌다.

화이트 대표는 이제 노게이라가 선수생활을 마감해야 한다고 평가한다. 그는 척 리델, 맷 휴즈, 포레스트 그리핀 등 데미지가 쌓여 경기력에 문제가 있는 파이터들에게 은퇴를 종용해왔고 UFC의 임원직을 제안해 새 삶을 열어줬다. 이젠 노게이라의 차례라는 생각이다.

그는 "노게이라는 은퇴를 반대하지 않았다. 노게이라와 나는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난 아마 리델, 휴즈, 그리핀에게 제안했던 방식대로 그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주게 될 것"이라고 했다.

노게이라는 1999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46전 34승 1무 10패 1무효의 통산 전적을 쌓았다. 2001년 링스 킹 오브 킹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했고, 2001년 프라이드 17에서 히스 헤링을 꺾고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2008년 UFC 81에서 팀 실비아에 대역전 길로틴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면서 UFC 잠정 챔피언에도 등극했다. 그러나 2008년 UFC 92에서 프랭크 미어에 TKO패하면서 내리막을 걸었다. 옥타곤 전적은 11전 5승 6패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