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코리아 반격.. 삼성·LG 신무기 등판

성문재 2015. 8.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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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탈출 '가을 대공세'삼성 갤노트5-엣지 플러스 13일 공개LG 슈퍼 프리미엄폰 9월께 출시
삼성전자 IM부문(위)과 LG전자 MC사업본부(아래)의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단위: 억원, 자료: 각사)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상반기 스마트폰 사업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하반기 대반격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출시했지만 판매실적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2분기 정보통신·모바일(IM)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LG전자 역시 같은 달 전략 스마트폰 LG G4를 선보이며 흥행몰이에 나섰지만 2분기 관련 매출은 목표보다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2억원에 불과했다. 양사 모두 하반기 신모델 출시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3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 툴리 홀에서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선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갤럭시 노트5의 스펙은 2560×1440 픽셀 해상도를 지원하는 5.7인치 쿼드 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엑시노스 7422 프로세서, 4GB 램, 32·64·128GB 내장 메모리, 3220mAh 배터리,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이다.

전작 갤럭시 노트4는 후면에 가죽 느낌의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지만 노트5에서는 이를 글래스 소재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은 플랫 디자인, 후면은 곡면 디자인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6 엣지가 출시 이후 예상보다 많은 인기를 끈 만큼 S6 엣지플러스의 흥행 여부 역시 주목된다. 엣지 디스플레이의 수율이 안정적인 수준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S6엣지 출시 당시의 공급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6엣지플러스는 2560×1440 해상도의 5.7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32GB 메모리, 3000mAh 배터리,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날 원형 스마트워치 ‘기어A’를 동반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회의에서 기어A로 보이는 스마트시계의 사양 일부를 공개했다. 원형 모양의 360x360 픽셀 화면을 장착했으며 테두리(베젤)를 회전시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아닌 타이젠 2.3.1을 적용했다. 기어A는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기능도 담고 있다.

유명한 정보 유출자인 에반 블래스가 트위터 이블릭스(evleaks) 계정을 통해 1일 공개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 추정 이미지.
LG전자는 최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9월께 선보인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지난 3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처음으로 언급한 이른바 ‘슈퍼 프리미엄폰’이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지난 29일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하반기에 하드웨어, 디자인, 사용자경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며 “기존에 보지 못했던 하이엔드급으로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G시리즈보다 화면 크기가 커진 대화면폰으로 가격은 100만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 조직 개편에도 나선다. 조 사장은 지난달 29일 실적 발표 후 MC사업본부 소속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그동안 해야 할 일로 생각하면서도 하지 못했던 일, 또 미래 준비를 위해 해야 할 일에 인원을 제대로 배치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MC사업본부 인력 15~20%는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인력 재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품 개발 방법도 프로젝트 매니저 중심의 태스크(task) 조직 방식으로 바꿔 담당 제품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4 이미지. LG전자 제공.

성문재 (mjse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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