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 찾는 피츠버그, 강정호 대안 될 수 있을까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는 부진한 아라미스 라미레즈를 대신해 피츠버그의 새로운 4번 타자가 될수 있을까.
강정호는 3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유격수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4로 내려갔다.
이날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라미레즈에게 휴식을 주고 강정호를 4번 타자로 올렸다. 강정호는 지난 7월 20일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이후 첫 4번 타자 출전이었다.
그는 “라미레즈에게 (4번 타자로 나오는) 시간을 조금 더 주고 싶다. 아마 다음 시리즈까지가 될 거 같다”며 시카고 컵스와의 홈 3연전이 라미레즈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강정호를 한 타순에만 고정시키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라미레즈가 4번 자리에서 나온다면, 강정호가 4번 타자가 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며 강정호의 타순 이동에 대해 열린 생각임을 드러냈다.
피츠버그는 앤드류 맥커친이라는 붙박이 3번 타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 다음에 나서는 타자는 마땅한 주인공을 찾지 못하고 있다. 피츠버그의 4번 타자 팀 타율은 0.264로 내셔널리그 7위, 타점은 50타점으로 12위, OPS는 0.709로 리그 최하위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 줄곧 5번 타자로 뛰었던 강정호는 지난 6월 가진 인터뷰에서 5번 타자 자리가 더 익숙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허들은 “강정호가 뛰던 팀에서 3번과 4번 타자로 나오던 타자들의 경기 모습을 한 번 보고 싶다”는 농담으로 4번 자리에 가도 놀라지 않을 강정호의 활약을 칭찬했다.
강정호가 붙박이 4번이 되기 위해서는 4번 자리에서도 5번 타자로 출전할 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허들은 “맥커친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생산력을 보여줄 선수가 필요하다”며 4번 타자의 자격을 설명했다.
일단 강정호는 3일 경기에서는 무안타에 그쳤다. 강정호는 4일부터 홈에서 시작되는 컵스와의 3연전에서 반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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