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포커스] '악수 거부' 벵거vs무리뉴, 앙숙 관계는 계속된다

정지훈 입력 2015. 8. 3. 04:22 수정 2015. 8. 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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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지난 시즌 설전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악수 거부 논란까지 나왔다. 아르센 벵거 감독과 주제 무리뉴 감독의 앙숙 관계는 계속된다.

아스널은 2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5 FA(잉글랜드 축구협회) 커뮤니티 실드(CS) 첼시와의 경기에서 체임벌린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고, 통산 14회 우승을 차지했다.

6무 7패. 이날 승리 전까지 벵거 감독이 무리뉴 감독에게 거둔 성적표였다. 그만큼 벵거 감독은 무리뉴 감독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고, 외신에서도 '벵거는 무리뉴를 이기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달랐다. 벵거 감독은 무리뉴 감독을 맞이해 철저한 준비를 했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자존심이 강한 무리뉴 감독에게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패배였다. 결국 경기 후 문제가 터졌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우승을 차지한 아스널 선수단을 기다렸고, 외질을 시작으로 모든 선수들과 정답게 악수를 나눴다.

문제는 벵거 감독의 차례였다. 결국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누지 않았다. 악수를 할 의사가 없어 보였다. 벵거 감독은 방향을 틀어 무리뉴 감독의 뒤로 돌아갔고, 무리뉴 감독 역시 굳이 벵거 감독과 악수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경기 후 악수 거부에 대한 논란이 발생했다. 결국 두 감독은 다시 한 번 설전을 펼쳤다. 경기 후 벵거 감독은 "나는 축구계에서 존중이 필요하다고 믿고, 나는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감독들과의 회의에서 감독 간에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몇 번씩이나 말했다. 나는 경기 후 사람들과 악수를 나눴고, 특별한 것은 없었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가만히 앉아 있을 무리뉴 감독이 아니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내가 어디에 있었는지 잘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나는 감독으로서 승자들을 기다렸고, 나는 그곳에 있었다. 내 관점에서 모든 아스널 선수들은 내가 있는 방향으로 왔고, 그들과 악수를 나누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며 벵거 감독이 자신을 향해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만약 다른 사람이 내 방향으로 오지 않았다면, 그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대답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여러 분들은 내가 어디에 있었는지 생각해야 한다. 이것은 불공평한 질문이다"고 답했다.

지난 시즌 설전에 이은 악수 거부 논란까지. 벵거 감독과 무리뉴 감독의 앙숙 관계는 계속 된다.

사진 =데일리 메일 캡처/SBS 스포츠 방송 캡처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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