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쉴드 우승' 아스널 벵거 감독이 얻은 3가지

이원희 기자 2015. 8. 3.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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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드디어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이 첼시 조세 무리뉴 감독을 잡았다.

아스널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잉글랜드 커뮤니티 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의 결승골을 앞세워 커뮤니티 실드 2연패와 통산 14회 우승을 달성했다.

아스널이 첫 단추부터 잘 끼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FA 우승팀의 자격으로, 첼시는 리그 우승팀으로서 커뮤니티 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승자는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의 1-0 승리. 아스널은 2015/16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아스널은 상대 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가했고 첼시는 점유율을 가져가며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양 팀은 전반 동안 기록한 슈팅의 개수는 각 3개. 그만큼 상대의 압박과 견제가 만만치 않았다.

선제골은 아스널이 터트렸다. 전반 24분 체임벌린이 상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를 앞에 두고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첼시 티보 쿠르트와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이미 공은 골문을 가른 뒤였다.

후반 첼시는 라다멜 팔카오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첼시는 여러 번의 좋은 슈팅을 가져갔지만 상대 페트르 체흐가 지키는 골문은 단단했다. 결국 점수 1-0. 경기는 아스널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이번 커뮤니티 쉴드 우승으로 벵거 감독이 짭짤한 성과를 올리게 됐다. 먼저 벵거 감독은 앙숙 관계인 무리뉴 감독과의 전적에서 '1승'을 추가했다. 이 경기 전까지 무리뉴 감독과 13번의 대결을 펼쳤지만 6무 7패. 지난 시즌에도 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였다. 이번 승리로 벵거 감독은 조금이나마 자존심을 세웠다.

아스널에도 이번 승리는 플러스 요인이다. 벵거 감독이 무리뉴 감독에게 약한 보이면서 아스널도 첼시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그러나 아스널이 첼시를 꺾고 커뮤니티 쉴드 우승을 차지. 앞으로 아스널 선수들은 첼시를 상대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스널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벵거 감독의 전술 시험이 합격점을 받았다는 이야기. 이날 벵거 감독은 시오 월컷을 최전방으로 배치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게 했다. 월콧은 전방부터 폭넓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상대에 압박을 가했다. 체임벌린도 측면에서 꾸준히 상대 수비의 위협이 됐다.

어린 선수들인 프랜시스 코클랭과 헥토르 베예린이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교체로 들어온 올리비에 지루도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골키퍼 체흐는 환상적인 선방으로 친정팀을 울렸다. 여러 선수가 팀 전술에 녹아드는 모습은 아스널의 2015/16시즌을 밝게 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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