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차남을 회장에 임명한 적 없어"

2015. 8. 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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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신격호 한국 롯데 총괄회장이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한국 롯데와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장남인 신동빈 전 부회장 측이 왜곡되고 법적 효력도 없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을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서 먼저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후계자로 임명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신격호, 한국 롯데 총괄회장]

"저는 오늘 분명히 하고자 하는 것은 제가 둘째 아들 신동빈을 한국 롯데 회장·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습니다."

또 신동빈 회장이 자신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해임한 것을 두고 이해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신격호, 한국 롯데 총괄회장]

"70년간 롯데그룹을 키워온 아버지인 저를 배제하라고 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용서할 수도 없습니다."

롯데그룹은 이에 대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고령의 총괄회장을 이용한 전례 없는 동영상을 통해 왜곡되고 법적 효력도 없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그룹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해 국민은 물론 주주와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깊은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문서와 육성에 이어 동영상까지 공개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면서 롯데 경영권 분쟁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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