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제2의 박지성' 찬사 아깝지 않은 활약

이상필 2015. 8. 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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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제2의 박지성'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다.

이재성(전북)이 인상적인 활약으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오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 동아시안컵 남자부 중국과의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재성은 골 과정에 모두 관여하며 이번 대회 한국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전반 초반, 이재성은 몸이 덜 풀린 듯 다소 투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재성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재성은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며 점차 자신의 리듬을 되찾았다.

전반 33분 드디어 이재성의 능력이 빛을 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제친 이재성은 전방으로 쇄도하는 김승대를 향해 환상적인 킬패스를 찔러 넣었다. 김승대가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면서 이재성은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도 이재성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2분 다시 한 번 오른쪽 측면에서 기회를 잡은 이재성은 빈 공간으로 침투하는 김승대를 향해 완벽한 패스를 연결했다. 김승대가 이종호의 골을 도우면서 이재성은 다시 한 번 골 장면에 관여했다. 올해 A매치 데뷔전을 가진 선수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활약이었다.

한국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33분 이재성 대신 이용재를 투입하며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남은 일본과 북한과의 경기를 위한 포석이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2-0 승리로 끝났고, 이재성은 김승대, 이종호와 함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동안 이재성은 손흥민, 기성용 등 선배들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의 에이스로 우뚝 서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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