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중국의 '축구 굴기', 아직 한국 축구에는 멀었다

이건 2015. 8. 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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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돈으로 감독과 선수는 살 수 있다. 하지만 대표팀의 성적까지는 살 수 없었다. 중국의 '축구 굴기(일으켜 세움)'가 한국을 넘지 못했다.

중국은 돈을 앞세워 지구촌 축구계 지형을 바꾸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축구 굴기 정책'을 들고 나섰다. 팽창하는 경제력과 걸맞게 축구 실력도 키우겠다는 뜻이다.

재벌들이 시 주석의 홍위병으로 나섰다. 부동산 버블을 기회삼아 막대한 돈을 벌었다. 프로구단을 앞다퉈 인수했다. 돈을 앞세워 충성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대 구단인 광저우 헝다는 1년 운영비만 1000억원 이상이다. 베이징 궈안, 상하이 선화, 상하이 둥야, 산둥 루넝 등도 1년에 800억원을 넘게 쓴다. 그 외에도 500억원 안팎을 쓴다. K리그 최고 구단 전북이 연간 300억원정도 쓰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액수다.

돈의 힘은 화려하다. 세계적인 명장과 선수들이 중국으로 왔다. 마르셀로 리피, 파비오 칸나바로에 이어 브라질을 월드컵 정상으로 이끈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광저우의 지휘봉을 잡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도한 스벤 외란 에릭손 감독도 상하이 둥야를 이끌고 있다. 이미 디디에 드로그바와 니콜라스 아넬카는 중국을 거쳤다. 파울리뉴와 호나우디뉴도 광저우에 왔다. 잉글랜드 첼시에서 뛰던 뎀바 바와 프랑스 대표틴 모하메드 시소코는 상하이 선화에서 뛰고 있다. 김영권(광저우) 하대성(베이징) 김주영(상하이 상강) 등 한국의 대표급 선수들도 중국에서 활동 중이다.

이 같은 투자는 대표팀의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듯 했다. 중국은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서도 8강에 오르며 한껏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2일 한국과의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중국은 다시 한번 무기력함을 드러내고 말았다. 경기 내내 한국에게 잡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볼을 잡으면 후방에서 돌리다가 최전방으로 높이 올리는데 급급했다. 패스가 3번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예견된 결과였다. 중국 프로축구는 외인들의 잔치다. 현재 중국 프로축구 득점랭킹 10위 내에 중국 선수는 가오린(광저우) 하나 뿐이다. 가오린은 12골로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그 가오린마저도 한국과의 경기에선 시종일관 무기력했다. 전반만 뛰고 교체아웃됐다.

프로 무대에서는 중국 선수들이 골을 넣을 필요가 없다. 외국인 해결사들이 버티고 있다. 중국 선수들의 역할은 외국인 해결사들에게 좋은 패스만 해주면 된다. 이는 수비진 역시 마찬가지다. 각 팀마다 주요 포지션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중국 대표팀 선수들은 한 수 위 기량을 가진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 곱게 자란 온실속 화초에 불과하다. 해결 능력이 없는 중국 대표팀 선수들은 호기롭게 준비했던 한국과의 1차전에서 무득점에 울고 말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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