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사과..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통해 영상 전격 공개

2015. 8. 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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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신격호 사과

신격호 사과 영상 공개 앞으로 어떻게 되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2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달 31일 육성 녹음을 내놓은 데 이어 2일에는 롯데호텔 34층 자신의 집무실에서 녹화한 영상을 SBS, KBS에 공개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2일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을 통해 자신의 입장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것. 이날 롯데호텔 34층 자신의 집무실에서 녹화된 영상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은 "롯데그룹과 관련해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둘째 아들 신동빈을 한국 롯데 회장과 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신동빈 회장에게는 어떠한 권한이나 명분도 없다"며 "70년간 롯데그룹을 키워온 아버지인 자신을 배제하려는 점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용서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7월 6일 동생(신동빈 회장)과 한국에서 한차례 만나 형제간 타협점을 찾으려 했으나 동생이 이를 거부했고 마지막까지 철저히 싸우겠다고 선언했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이처럼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동시에 방송매체를 통해 신동빈 회장에 대한 불인정과 강한 거부감을 밝힌 것은 전면전을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분석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조만간 열릴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의 승리를 장담하기도 했다.

ent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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