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중국 핵심' 정즈, 韓 젊은피에 무너진 '자존심'

2015. 8. 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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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중국의 자존심 정즈가 한국의 젊은피에 완전이 농락 당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1차전서 중국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중국과 역대전적에서 30전 17승 12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한국은 지난 2008년 2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서 3-2 승리를 거둔 후 7년만에 승리를 챙겼다.

중국의 주장으로 나선 정즈(광저우 에버그란데)는 수비 역할까지 맡았다. 원래 수비형 미드필더인 정주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페렝 감독이 여러가지 역할을 맡겼다.

그러나 페렝 감독의 선택은 맞아 들지 않았다. 펑 샤오팅과 함께 중앙 수비로 나선 정즈는 한국의 젊은 공격수들의 빠른 스피들에 밀려 어려움이 생겼다.

한국은 이종호, 이재성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정즈와 중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게다가 정즈는 원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의 모습을 보이는 등 감독이 원하는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전반 44분 터진 김승대의 선제골 상황. 중앙 수비수로 자리를 지켜야 할 정즈는 수비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전반 초반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김승대지만 자신의 별명답게 절묘하게 중국 수비의 라인을 파고들며 기회를 노렸다.

또 이재성의 날카로운 패스도 큰 몫을 했다. 오른편에서 중국 수비를 완전히 흔들어 버리는 패스를 연결하면서 정즈를 괴롭게 만들었다.

김승대는 이재성과 함께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반면 중국 축구의 핵심인 정즈는 한국의 젊은피들에게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후반 상황서도 정즈는 완전히 밀렸다. 후반에 터진 이종호의 추가골 상황에서도 정즈는 그저 한국의 득점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재성의 인터셉트에 이어 문전으로 연결한 상황에서 정즈는 후방에서 달려가고 있었다. 이종호가 득점을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지 못한 정즈의 움직임으로 인해 중국의 수비는 흔들리고 말았다.결국 중국의 반전은 실패했다. 특히 중국 축구의 핵심인 정즈가 무너지면서 공한증을 없애기 위한 노력도 물거품이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우한(중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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