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7년 전 충칭의 공한증 부활시킨 슈틸리케호

2015. 8. 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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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한(중국), 이균재 기자] 슈틸리케호가 7년 전 충칭에서의 공한증을 부활시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저녁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서 열린 개최국 중국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1차전서 김승대와 이종호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8년 이후 7년 만의 정상 도전에 발걸음을 재촉할 수 있게 됐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5일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을 벌인 뒤 9일 북한과 남북전을 통해 우승을 정조준한다.

한국은 중국에 갚아야 할 빚이 있었다. 지난 201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서 중국에 잊지 못할 0-3 완패를 당했다. 공한증을 갖고 있는 중국에 32년 만에 당한 충격적인 A매치 첫 패배였다.

한국은 지난 2013년 안방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서도 설욕에 실패했다. 화성종합경기타운서 펼쳐진 중국과의 경기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슈틸리케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원대한 꿈을 품었다. 평균연령 24.3세로 출범 이후 가장 어린 대표팀을 꾸린 슈틸리케 감독은 결과도 얻겠다며 당찬 포부를 내던졌다.

개최국 중국은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였다. 꿈을 이뤘다. 7년 전 충칭에서의 공한증을 재현했다. 한국은 지난 2008년 중국 충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서 박주영의 2골과 곽태휘의 골을 앞세워 중국에 3-2로 승리한 바 있다. 이날 김승대와 이종호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좋은 기억을 되살렸다.

슈틸리케호는 전반 막판까지 활로를 찾지 못하며 지리한 공방을 이어갔다. 구세주는 신예들이었다. 김승대(포항)와 이종호(전남)가 나란히 A매치 데뷔전서 골맛을 보며 승리를 합작했다. 전반 45분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가 이재성(전북)의 기가 막힌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서는 '광양 루니' 이종호가 주인공이 됐다. 후반 12분 이재성과 김승대의 발을 거쳐 문전 안으로 날아온 공을 골키퍼 앞에서 툭 찍어 차는 재기 넘치는 개인기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dolyng@osen.co.kr

<사진> 우한(중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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