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끝내기' kt, 최장 시간 혈투 끝 위닝시리즈

2015. 8. 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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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선수민 기자] kt 위즈가 극적인 끝내기로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kt는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끝내기로 10-9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2연승과 함께 시즌 31승(64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롯데는 2연패로 시즌 52패(45승).

이날 경기는 5시간 15분으로 올 시즌 최장 시간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5월 15일 수원 kt-롯데전(5시간 7분)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또 양 팀의 경기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경기에선 롯데가 12회 승부 끝에 11-10으로 승리했지만 이번엔 kt가 웃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2회초 선두타자 아두치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롯데 구단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탄생하는 순간. 이어 최준석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했다.

롯데는 캡틴 최준석이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후 크리스 옥스프링의 5구째 패스트볼(145km)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을 날리며 달아났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20홈런. 이 홈런으로 최준석은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6회초 2사 후 아두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다. kt는 여기서 투수를 장시환으로 바꿨지만, 2루 주자 아두치는 장시환의 폭투 2개로 홈을 밟아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kt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kt는 6회말 선두타자 장성우가 홍성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2사 1,2루에서 오정복이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따라붙었다. 그 후 이대형과 마르테가 연속 적시타를 날리며 4-3으로 역전했다.

이번엔 다시 롯데가 반격했다. 롯데는 7회초 강민호의 볼넷, 오승택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우민이 삼진을 당했으나 오승택이 2루를 훔치며 1사 2,3루. 대타 김주현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5-4로 리드를 되찾았다.

kt는 7회말 선두타자 장성우가 정대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동점을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롯데는 8회초 볼넷 1개와 2안타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문규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쳐 8-5로 앞서갔다. 하지만 kt는 8회말 2사 1,3루서 김상현이 극적인 동점 스리런포를 날렸다.

하지만 9회초 2사 1,2루서 강민호가 적시 2루타를 치며 9-8. 이번엔 kt가 뒷심을 발휘했다. 9회말 1사 1,2루서 김진곤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리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양 팀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12회까지 돌입했다. 그러나 마지막 12회말 2사 2루서 김상현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양 팀 선발 투수는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롯데 선발 이재곤은 4⅔이닝 5피안타 4사사구(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5회를 넘지 못했다. kt 선발 옥스프링은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대전에서는 KIA가 한화를 3-2로 잡고 6연승 행진을 이어가 5위 한화에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인천에서는 김광현이 3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SK가 LG에 8-2 승리를 따냈고, 잠실에서는 두산이 선두 삼성에 3-1로 이겼다. 마산에서는 NC가 넥센에 5-4로 이겨 올 시즌 상대전적 8승 1패 우위를 이어갔다./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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