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류성룡 파직·이순신 전사로 대장정 마무리(종합)

문완식 기자 입력 2015. 8. 2. 22:37 수정 2015. 8. 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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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문완식 기자]

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극본 정형수·정지영, 연출 김상휘·김영조)이 류성룡이 파직 당하고 이순신이 전사하며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일 오후 방송된 '징비록' 마지막회에서는 전란이 마무리됐지만 왜와 화의했다는 이유로 류성룡이 파직되고, 이순신이 노량 앞바다에서 왜군을 뒤쫓다 장렬하게 전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란을 끝낸 일등공신 류성룡(김상중 분)은 왜와 화의를 주창했다는 이유로 파직의 위기에 몰렸다. 류성룡의 개혁 정책으로 전란을 극복한 선조(김태우 분) 역시 신하들이 류성룡의 파직을 건의하자 이를 받아들이려했다.

윤두수(임동진 분)는 이를 눈치 채고 류성룡에게 먼저 선조에게 사의를 표하라고 했지만 류성룡은 이를 거절했다.

/사진=KBS 1TV '징비록' 마지막회

류성룡은 "전란을 극복했다는 생각만하지 전란을 어떻게 자초한지 생각하지는 않으려 한다"며 "그러고도 그들이 이 나라를 이끌어간다면 백성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나. 그래서 이 못난 제가 떠나려 한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떠나기를 결심한 류성룡은 선조와 독대하며 그가 백성들을 버리고 떠난 것을 비난했다. 또 죄 없는 의병장들을 죽인 것도 힐난했다. 류성룡은 "군주의 자리는 영광된 자리가 아니고 고통과 책임이 따르는 자리다. 그러나 전하는 그 고통과 책임을 피하려 했다"고 재차 선조에게 말했다.

끝으로 류성룡은 "간곡한 청 하나만 드리고자 한다"며 종이를 꺼내 선조에게 건넸다. 종이에는 '재조산하'(再造山河: 나라를 다시 만들다)가 적혀있었다.

류성룡은 "백성들이 다시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주셔야 한다. 정령 그 일만 이룩하신다면 전하는 신 뿐만 아니라 백성들에게 대대손손 칭송 받게 되실 것"이라고 간청하고 선조 곁을 떠났다.

전란은 끝났지만 이순신은 퇴각하는 왜군을 쫓아가 공격을 계획을 세우고, 왜군은 명나라에 도움을 요청했다. 명나라 도독 진린(배도환 분)은 이순신에게 왜군을 그냥 보내줄 것을 부탁하지만 이순신을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이순신의 조선 수군은 노량 앞바다에서 왜군과 맞붙었다. 조선 수군의 공격에 왜군은 패퇴하고, 이순신은 이를 뒤쫓았다. 왜군을 끝까지 뒤쫓던 이순신은 선두에서 지휘하다 적의 총탄에 맞고 쓰러졌다.

이순신은 "어찌됐나.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계속 싸워야 한다. 내가 죽었단 말을 입 밖에 내지 말고"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끝내 숨을 거뒀다.

선조는 끝내 류성룡을 파직했고, 류성룡은 "전란은 언제든지 찾아온다"며 "이 나라 이 백성이 두 번 당시 그런 일을 겪게 하지 말라"고 전한 뒤 떠났다. 류성룡은 안동으로 간 뒤 '징비록'을 집필하고 향년 66세로 세상을 떠났다. 선조는 떠나간 그를 아쉬워하며 류성룡을 불렀으나 류성룡은 이를 거절했다.

/사진=KBS 1TV '징비록' 마지막회

지난 2월 14일 첫 방송한 '징비록'은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자 했던 류성룡이 임진왜란을 겪은 뒤, 나라를 강하게 만들어 환란을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후세에 전하고자 집필한 동명의 저서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김상중이 주연 류성룡을 연기한 이 드라마는 임진왜란이 발생하기 전부터 이순신 장군이 전사하는 1598년 노량해전까지를 그렸다.

특히 임진왜란을 다뤘던 그간의 사극들과 달리 전장이 아닌 조정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 관심을 모았다. 늘 국가를 생각하는 류성룡과 환란 앞에서 한 없이 무력한 선조가 대비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역사적 교훈을 안겼다는 평가다.

한편 '징비록' 후속으로 송일국 주연 '장영실'이 내년 1월 방송될 예정이다. 총 24부작 '장영실'은 KBS가 최초로 시도하는 역사 과학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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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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