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에어쇼 참가 러 헬기 추락.."조종사 1명 사망"

입력 2015. 8. 2. 22:19 수정 2015. 8. 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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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기체 수압장치 고장이 원인인 듯"..6월 이후 7번째 사고

러 국방부 "기체 수압장치 고장이 원인인 듯"…6월 이후 7번째 사고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서 2일(현지시간) 에어쇼에 참가해 곡예비행을 펼치던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 인근 랴잔주(州)의 두브로비치 군용 비행장에서 열린 곡예비행 에어쇼 '아비아믹스' 도중 러시아 곡예비행단 '베르쿠티' 소속의 밀(Mi)-28 공격용 헬기가 추락했다.

목격자들은 "한 팀으로 곡예비행을 펼치던 3대의 헬기 가운데 1대가 갑자기 빙글빙글 돌더니 지상으로 추락했고 곧이어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조종사 1명은 추락 직전 탈출해 부상만 당했으나 탈출에 성공하지 못한 다른 1명의 조종사는 사망했다"면서 "생존 조종사의 보고에 따르면 기체 수압장치 고장이 사고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Mi-28은 옛 소련 시절인 1980년대부터 생산에 들어간 전차 공격용 헬기다.

이날 사고는 수천명의 관중이 모여 있던 관람석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 지상 피해는 없었다.

사고 이후 에어쇼 일정은 중단됐으며 러시아 공군은 Mi-28 헬기 비행을 잠정 중단시켰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월부터 잇달아 발생한 러시아 군용기 사고에 뒤이은 것이다.

지난달 중순 러시아 극동 도시 하바롭스크 인근 지역에서 훈련 비행 중이던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95MS 1대가 추락해 9명의 승무원 가운데 비상탈출에 실패한 2명이 숨졌다. 이 밖에도 지난 6월부터 다섯 차례의 군용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잦은 군용기 사고의 원인으로 대부분이 소련 시절에 개발돼 기체가 노후한 때문으로 보고 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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