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해킹 간담회' 보이콧 시사..내일 결론(종합2보)

2015. 8. 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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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시스템파일 지웠다더니 말바꿔..자료제출 모두거부" 국정원 "시스템·DB 전부 삭제했다고 한 바 없다"

신경민 "시스템파일 지웠다더니 말바꿔…자료제출 모두거부"

국정원 "시스템·DB 전부 삭제했다고 한 바 없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서혜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국가정보원이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오는 6일로 예정된 국정원·전문가 간담회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이와 관련해 의견을 조율했으며, 원내지도부는 이를 토대로 3일 최종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전문가 간담회 문제를 협의하면서 요구한 자료 6가지 중에 숨진 임 과장이 삭제한 자료가 시스템 파일인지 데이터베이스인지를 알려달라는 게 있었는데 국정원은 전부 다 지웠다고 답한 바 있다"며 "이 경우 '삭제(delete)' 키로는 지울 수 없다는 지적이 있자 데이터베이스만 삭제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를 삭제했다는 내용이 서로 상충하고, 데이터베이스만 삭제했다는 것은 (삭제 파일) 복구에 6일이나 걸렸다는 이전 설명과 상충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51개 자료를 복구했다는 보고도 믿을 수 없다"며 "백업을 매일 했다고 국정원장이 보고했는데, 어떻게 했는지 설명을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자료가 유실된 것과 논리적으로 상충한다는 데 대해 답이 없다"고도 말했다.

신 의원은 "삭제 하드디스크 원본도, 로그기록도 (제출)불가라고 했다. 우리 요구가 하나도 안 받아들여진 것이고 말 바꾼 게 나왔다"며 "이 정도 가지고 국정원에 가서 간담회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지금으로 봐선 매우 부정적이고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는 이날 안철수 위원장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소위원회를 열어 국정원·전문가 간담회 참여 여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안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참여 시 진상규명에 도움되는 점이 어떤 게 있고 어떤 점들은 기대할 수 없는지 의견을 모았다"며 "이를 원내지도부에 전달해 의논하려고 한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간담회를 하는 게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해보려고 하는데, 전혀 조건이 이뤄지지 못한 상태라면 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내일 오전중 안 위원장, 신 의원과 만나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정원은 야당의 주장에 대한 해명자료를 통해 "시스템파일과 데이터베이스 전부를 삭제했다고 한 바 없고 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베이스만 삭제했다면 복구에 6일이나 걸린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복구를 위해 데이터베이스 구조파악·분석기능 등을 추가 개발하고, 삭제흔적 추적 및 조각복원 등에 적잖은 시일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베이스를 매일 백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보위(7월27일) 회의에서 매일 백업했다고 한 적이 없고 2013년 8월 한차례 백업한 게 마지막이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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