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윤석민 합작 SV, 드라마로 끝났다

2015. 8. 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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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에이스' 양현종(27)과 윤석민(29)의 합작품이었다. 6연승의 마지막은 KIA를 대표하는 좌완, 우완 투수가 함께 만들었다.

KIA 타이거즈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손에 땀을 쥐는 1점차 승부. 올 시즌 두번째 6연승을 내심 노리며 또 한번 스윕을 앞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연승이 길었던 만큼 쓸 수 있는 필승조가 많지 않았다. 어린 투수들은 다소 기복이 있고, 마무리 투수 윤석민은 전날(1일) 7회부터 등판해 3이닝 1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KIA는 이날 선발 임준혁이 6이닝을 소화하고 물러난 후 김광수와 에반 믹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졌다. 그리고 여전히 1점차인 마지막 9회말 수비를 앞두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양현종이 마운드에 올랐다. 다음주 주중 목동 넥센전 선발로 예정된 양현종은 이날 등판을 자청했다.

오랜만의 불펜 등판에 처음엔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김경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주자를 내보냈고, 조인성의 희생 번트로 득점권까지 진루했다. 1사 주자 2루. 

한화는 하위 타순으로 공격이 이어졌지만 KIA는 다시 한번 투수를 교체했다. 이번엔 김기태 감독이 직접 올라가 양현종의 어깨를 두드린 뒤 투수 교체 사인을 보냈다. 뒤이어 등판한 투수는 전날 50개의 공을 던진 윤석민. 더더욱 예상치 못했던 상황. KIA 관계자는 "양현종과 윤석민 모두 본인이 1이닝 정도는 던질 수 있다고 해 등판을 자청했다"고 설명했다.

첫 타자 장운호의 타구가 3루수쪽으로 흘러갔지만, 이범호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면서 1사 주자 2루 위기는 1사 주자 1,3루로 바뀌었다. 다음 타자는 대타 황선일. 황선일의 타구가 2루수 김민우를 향했고, 1루 주자를 2루에서 먼저 아웃시켰다. 이후 공이 1루로 송구됐지만 첫 판정은 세이프.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갈 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KIA 벤치가 합의 판정을 요청했고, 결과는 아웃으로 번복됐다. 윤석민의 이틀 연속 세이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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