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6연승 초강수, 9회 양현종-윤석민 깜짝 등판

입력 2015. 8. 2. 22:03 수정 2015. 8. 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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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KIA가 한화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9회 에이스 양현종에 이어 마무리 윤석민이 차례로 깜짝 등판하며 6연승을 합작했다.

KIA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임준혁이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6승째를 올렸고, 브렛 필이 6회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수비에서도 박찬호와 김호령이 내외야에서 파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번 주 6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6연승 행진을 달렸다. 47승47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한 6위 KIA는 3연패를 당한 5위 한화(48승47패)에 반경기차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9회말이었다. 3-2로 리드한 9회말 KIA 마운드에는 에이스 양현종이 깜짝 등판했다. 올 시즌 첫 구원등판. 선발로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킨 양현종의 구원등판에 이글스파크가 술렁였다. KIA 구단에 따르면 양현종은 스스로 구원등판을 자청했다. 6회부터 불펜으로 들어가 몸을 풀며 등판을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양현종은 9회말 첫 타자 김경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조인성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윤석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기태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와 양현종을 격려했다. 이어 윤석민의 등장에 다시 한 번 이글스파크가 놀랐다. 윤석민은 전날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지며 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김기태 감독은 초강수를 던졌다. 1사 2루 위기에서 등장한 윤석민은 장운호를 3루 땅볼로 유도했다. 다만 타구가 빨랐고, 3루수 이범호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다. 내야 안타로 처리돼 1사 1,3루가 되어버렸다. 동점 주자에 역전 주자까지 나간 상황.

절체절명의 위기였지만 윤석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황선일을 침착하게 2루 땅볼로 유도했고, 1루 주자 장운호를 2루에서 먼저 포스 아웃시켰다. 타자 주자 황선일은 1루를 향해 전력질주하며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1루심 이민호 심판의 판정은 세이프. 이에 KIA 김기태 감독이 즉각 합의판정을 요청, 아웃으로 번복돼 병살타로 끝나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양현종은 시즌 첫 홀드를 수확했고, 윤석민은 시즌 21세이브째를 따내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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