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음료 하루 한 병 줄이면 당뇨 25% 감소

이충헌 2015. 8. 2. 21: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청량음료를 하루에 한 병만 덜 마셔도 당뇨 위험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청량음료, 참 맛있긴 한데, 자제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따가운 햇살에 찌는 듯한 무더위.

점심을 마친 직장인들이 차가운 음료수를 마시면서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솔(서울 서초구) : "여름에는 덥고 땀도 많이 나서 오히려 평소보다 달거나 그런게 당기는것 같아요. 그래서 평소보다 두 캔 정도 더 마시는 것 같아요."

문제는 당입니다.

청량음료를 하루 한 병만 줄여도 당뇨 발생 위험을 최대 25% 줄일 수 있습니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 연구진이 2만 5천여 명의 성인을 10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입니다.

음료수의 당은 급격히 혈당을 올려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습관적으로 청량음료를 마시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이 지쳐 당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환(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 "포도당이나 과당의 농도가 높아지면 인슐린 분비를 반복적으로 증가시키게 되고 결국에 인슐린분비를 증가시키는 베타세포의 기능이 떨어짐으로써 혈당을 조절하는데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음료수 한 병엔 각설탕 7개와 맞먹는 당이 들어 있습니다.

평소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당을 감안하면 음료수 한,두 병만 마셔도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섭취 권고량 50그램을 훌쩍 넘습니다.

더구나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남은 당은 지방으로 바뀌어 몸에 쌓이는 만큼 청량음료는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충헌기자 (chleemd@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