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절한 김무성 "中보다 美"..야당 "굽신 외교"

최대식 기자 입력 2015. 8. 2. 21:30 수정 2015. 8. 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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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모레(4일) 귀국합니다. 방미 기간에 중국보다 미국이라면서, 한미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야당은 외교를 무시하고 보수 이미지 구축에 이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L.A에서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방미 기간 내내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식으로 절 두 번 하겠습니다.]

연이틀 큰 절로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고, 중국보다 미국이라면서 한·미동맹을 대체 불가능한 동맹으로 치켜세웠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는 전면적인 관계이고 한국과 중국 관계는 분야별, 일부의 관계입니다.]

과거사를 왜곡하지 못하도록 일본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에드 로이스/美 하원 외교위원장 : 일본은 종전 70주년 기념사에서 군 위안부 문제 등에 확실하게 사과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야 하는 외교의 특성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미국 편향적인 인식을 드러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재천/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 외교를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활용했습니다. 잠재적 대선 후보로서 안보 이미지 부각을 위해 계산된 돌출 발언과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긍정과 부정적 평가가 엇갈리는 이번 미국방문 기간 김 대표는 보수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는 각오를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자신은 대권 자격이 없다고 몸을 낮추면서도 '아직은' 이라는 단서를 달아, 도전 가능성을 열어 놓았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진원)최대식 기자 dscho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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