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신욱' 박현일의 고공쇼, 日을 파괴했다

2015. 8. 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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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북한 김신욱' 박현일이 화끈한 고공쇼로 일본을 격파했다.

북한은 2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 남자축구서 일본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극장 경기였다. 북한은 전반 3분 만에 실점하며 일본에 끌려갔지만 후반 33분 리혁철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막판에는 박현일이 헤딩으로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장신 공격수 박현일 투입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북한 후반 중반이 되자 박현일을 투입하며 4-4-2 전술을 4-1-4-1로 전환했다. 박현일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 전개였다. 실제로 박현일이 들어가자 일본 수비는 공중볼 싸움에 어려움을 겪었다.

변화를 적중했다. 북한은 후반 33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 온 볼을 박현일이 머리로 떨궈 주자 쇄도하던 리혁철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오른발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막판에는 박현일이 직접 머리로 극적인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북한의 완벽한 전술적인 승리였다. 북한은 이전까지 일본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공격수에게 볼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자 공격 방법을 바꿨다. 박현일의 높이를 노리는 롱볼 축구로 박스 안 진입을 노렸다. 박현일은 일본 수비와의 공중볼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고 그로인해 북한이 위험지역까지 치고들어가는 횟수가 늘어났다.

예상을 깬 결과다. 북한의 투지와 전술적인 변화가 브라질월드컵서 알제리를 16강까지 이끈 할릴호지치 감독의 일본을 제압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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