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또 참고' 인내심이 만들어낸 NC의 역전승

김진수 2015. 8. 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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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인내심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NC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3회 역전에 성공한 뒤 후반 넥센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승리했다.

3회 추가점을 낸 것이 주효했다. 1사 2,3루에서 타석에 있던 나성범은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1타점에 성공했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이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연달아 포크볼을 던졌지만 말려들지 않았다. 풀카운트에서 2루수 땅볼을 쳐 3루주자 김태군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에릭 테임즈는 볼로 들어온 속구와 커브를 잘 골라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기회를 이어갔다.

NC 다이노스의 나성범. 사진=MK스포츠 DB
앞선 타자들이 타석에서 참아내자 밴헤켄은 흔들렸다. 이호준 타석에서 변화구 승부를 펼치다 폭투가 나왔다. 그 사이 3루주자 박민우가 홈을 밟았다. NC는 곧바로 이호준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더 달아났다. 5회에는 1사 뒤 나성범이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포크볼을 참아낸 뒤 4구째 속구를 때려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호준이 1타점 적시타를 쳐 더 달아났다.

NC 타선은 전날(1일) 4-3으로 이겼지만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변화구에 중심타선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나성범은 연달아 헛스윙을 해 4타수 4삼진의 수모를 당했다. 테임즈와 이호준은 각각 볼넷을 2개와 1개씩 얻어냈으나 무안타에 머물렀다.

중심타선이 침묵하자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그러나 “참는 자에게는 복이 있다”는 속담처럼 하루 만에 타석에서 인내심을 가지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고 살렸다.

5회 이종욱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NC는 7회 테임즈가 시즌 31호 솔로 홈런을 터뜨려 5-1까지 달아났다. 넥센이 8회 2점, 9회 1점을 보태면서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5-4로 승부를 매조졌다. 5연패 뒤 2연승이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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