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팬, 북한에겐 '짜요'-일본에겐 야유

김종국 입력 2015. 8. 2. 21:18 수정 2015. 8. 2. 21: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중국 우한 김종국 기자]올해 동아시안컵을 개최하는 중국의 팬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에 대한 반응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2015동아시안컵은 2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대회 2일차 경기를 치렀다. 한국과 중국전에 앞서 북한과 일본의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중국팬들은 자국 대표팀 경기 못지 않게 집중력을 가지며 경기를 지켜봤고 북한과 일본의 경기 내용에 따라 환호와 야유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북한과 일본 선수단은 경기 입장부터 다른 반응을 맞이했다. 경기전 북한 국가가 연주될때 중국 팬들은 환호와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반면 일본 국가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경기가 진행될 수록 북한에 대한 환호는 잦아졌다. 북한의 공격 상황에서 함성소리가 점점 커졌다. 북한의 득점찬스나 슈팅 상황에선 북한 응원단 뿐만 아니라 중국 응원단까지 목소리가 커지며 득점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북한이 실점 위기를 넘기는 상황에서도 박수가 쏟아졌다. 북한이 거센 공격과 함께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까지 터트린 후반전에는 경기장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반면 일본은 야유를 피할 수 없었다. 경기 중 일본 응원단의 모습이 전광판에 드러나자 경기장을 메운 팬들은 일제히 야유를 쏟아냈다. 중국 팬들은 일본 대표팀의 활약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고 북한의 홈경기장 같은 분위기서 경기가 진행됐다.

북한은 지난 1일 일본을 상대로 치른 여자대표팀 경기에서도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4-2 완승을 거뒀다. 북한은 남자대표팀 역시 중국팬들의 성원과 함께 일본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고 경기 종료 후 중국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까지 보였다.

[북한과 일본의 동아시안컵 경기장면.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