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훈, 여름밤 스릴 선사한 '롤러코스터' 수비

2015. 8. 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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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지석훈이 짧은 순간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NC는 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8회 추격을 잠재우고 5-4 승리를 거뒀다. NC는 2연승으로 3위로 복귀했다. 넥센은 2연패를 기록하며 4위로 떨어졌다.

이날 8회 넥센은 무사 만루 찬스를 잡으며 NC를 끝까지 괴롭혔다. 김진성은 유한준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려 했으나 유한준의 타구가 3루수 지석훈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갔다. 그사이 주자는 홈을 밟았고 넥센은 다시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박병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점차로 추격했다. 기록원은 유한준을 3루수 땅볼 처리하고 1루주자 이택근의 진루에만 3루수 실책을 부여해 김진성에게 자책점을 줬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라도 늘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지석훈의 수비가 팀에 위기를 초래했다. 지석훈은 7회에도 김민성의 타구를 대시하다 놓친 실책을 범한 바 있었다.

그러나 지석훈은 바로 반전의 수비를 펼쳤다. 지석훈은 바로 다음 타자 김민성의 빠른 타구를 점프 캐치하며 안타성 타구를 뜬공 처리했다. 팀은 이어진 2사 2,3루를 넘기고 리드를 지키며 즐거운 승리를 거뒀다. 지석훈은 친정팀까지 들었다 놓으며 더운 여름밤 스릴을 선사했다./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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