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일 결승골' 북한, 일본에 2-1 역전승

입력 2015. 8. 2. 21:15 수정 2015. 8. 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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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한(중국), 이균재 기자] 북한이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첫 판서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북한은 2일(한국시간) 오후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1차전서 2-1로 역전승했다.

일본은 최전방의 가와마타 켄고를 필두로 간판 공격수인 우사미 타카시, 무토 유키, 나가이 켄스케가 뒤를 받쳤다. 주장 모리시게 마사토가 포백 라인을 지휘했다. 떠오르는 미드필더 시바사키 가쿠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에 맞서는 북한은 최전방의 정일관을 앞세워 일본의 골문을 노렸다. 소현욱, 리혁철, 로학수가 2선 공격수로 지원 사격했다. 캡틴 리명국은 골문을 지켰다. 유일한 유럽파인 박광룡은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일본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우측면에서 엔도가 올린 크로스를 무토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일본은 짧은 패스웍으로 북한을 자유자재로 요리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2분 우사미의 박스 안 오른발 슈팅은 리명국에 막혔다.

전반 24분엔 가와마타가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회심의 왼발 슈팅이 리명국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북한은 전반 31분 정일관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댔지만 빗맞았다. 1분 뒤에도 우측면의 로학수가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북한은 후반 37분 우측면에서 이어진 패스웍으로 정일관이 박스 정면에서 기회를 잡아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일본은 1분 뒤 우사미가 개인기를 통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리명국의 손끝에 걸렸다. 일본은 전반 39분에도 골대를 향하는 슈팅이 리명국에게 막혔다.

일본은 전반 막판 잇따라 추가골 찬스를 잡았다. 우사미가 박스 안 엔도에게 날카로운 땅볼 패스를 건넸고, 무주공산의 찬스를 맞았지만 북한 수비수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서도 엔도의 헤딩 슈팅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기 직전 북한 수비수가 걷어냈다.

동점골이 필요한 북한은 후반 들어 공세를 취했다. 후반 8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얼리 크로스를 정일관이 머리에 정확히 맞혔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일본은 후반 11분 우사미 대신 시바사키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시바사키와 나가이의 연이은 슈팅이 소득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북한은 후반 중반 홍금성의 오른발 중거리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북한은 결국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33분 박현일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리혁철이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북한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후반 43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교체투입된 박현일이 헤딩 결승골로 연결하며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dolyng@osen.co.kr

<사진> 우한(중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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