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109구 역투' 피가로, 두산전 완투패 쓴잔

잠실 2015. 8. 2. 20: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잠실=국재환 기자]

삼성 피가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31)가 역투를 펼쳤으나 완투패의 쓴잔을 들이키고 말았다.

피가로는 2일 서울 잠실구장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나서 8이닝 동안 109구를 던져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1회초 터진 나바로의 선제 솔로 홈런 이후, 타선이 단 한 점도 내지 못한 바람에 팀이 1-3으로 패하며 시즌 5패째(12승)를 당했다.

출발은 무난했다. 피가로는 1-0으로 앞선 1회말 선두 타자 민병헌에게 안타, 허경민에게 희생번트를 내주고 1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김현수, 로메로를 내야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도 안정적이었다. 선두 타자 오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피가로는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오재일, 국해성을 각각 포수 파울 플라이, 삼진으로 정리했다.

이어진 3회말. 피가로는 최주환, 민병헌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데 이어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날 경기 본인의 첫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4회에는 김현수, 로메로를 우익수 뜬공, 오재원을 루킹 삼진으로 정리하며 범타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그러나 5회 들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피가로는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오재일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내줬다. 흔들릴 법도 했으나 피가로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피가로는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현수, 로메로를 나란히 삼진으로 잡아내며 굳건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7회에 또 실점이 나오고 말았다. 피가로는 선두 타자 오재원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뒤 양의지에게 진루타, 오재일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3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삼성은 8회초 공격에서 무사 만루의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동점, 또는 역전까지도 내다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최형우가 삼진, 이승엽이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아쉬움 속에 피가로는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여기서 피가로는 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줬으나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마지막까지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그러나 9회초에도 팀 타선이 터지지 않는 바람에 결국 아쉬움 속에 패전의 멍에를 짊어져야만 했다.

잠실=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잠실=국재환 기자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