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3연패 탈출 이끈 오재일의 거포 본능

2015. 8. 2. 20: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잠실, 손찬익 기자] 오재일이 3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을 구했다. 오재일은 2일 잠실 삼성전서 역전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은 삼성을 3-1로 꺾고 지난달 30일 잠실 한화전 이후 3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오재일은 2회 첫 타석에서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0-1로 뒤진 5회 양의지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의 4구째 직구(150km)를 받아쳐 잠실구장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시즌 6호째.

이 뿐만이 아니었다. 오재일은 2-1로 앞선 7회 오재원의 우익선상 2루타, 양의지의 중견수 뜬공으로 만든 1사 3루서 피가로에게서 우전 안타를 빼앗았다. 3루 주자 오재원은 여유있게 홈인.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오재일은 지난달 4일 왼 허벅지 부상을 당한 홍성흔 대신 1군 승격의 기회를 잡았다. 퓨처스 무대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던 오재일은 7월 한 달간 타율 3할3푼3리(33타수 11안타) 4홈런 1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시즌 초반에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아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과 코치님이 삼진을 당해도 좋으니 자신 있게 치라고 해서 자신감이 올라갔다"고 상승 비결을 공개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홍성흔이 선발 출장하면 데이빈슨 로메로와 오재일이 번갈아 1루수로 나선다"고 설명했다. 오재일이 상승세를 타는 반면 로메로는 최근 10경기 타율 2할(40타수 8안타)에 불과하다. 오재일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전망이다. /what@osen.co.kr

<사진>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