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업 손실에 격노..아버지가 동생 때려"

임태우 기자 2015. 8. 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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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은 또, 이미 아버지와 동생 사이에 갈등이 너무 깊어져서, 화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아버지가 차남 신동빈 회장을 혼내면서, 손찌검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달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중국 사업에서 발생한 손실 때문에 동생 신동빈 회장에게 격노해 때리기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동주/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 동생(신동빈)은 7월 총괄회장(아버지)으로부터 꾸지람을 듣고 맞고 난 뒤부터 총괄회장 앞에는 나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사업에서 1조 원 넘는 손실을 냈는데도 동생이 이 사실을 숨겨 아버지가 배신감을 느꼈다는 겁니다.

[동생이 아버지께 (중국사업 손실을) 제대로 설명 못 한 것 같아서 제가 대신 설명했습니다. 1조 원 넘는 손실 때문에 동생에게 많이 화나셨습니다. '보통이라면 창피해서 얼굴을 못 든다. 아키오(신동빈)에게 배상을 받아라. 교도소에 넣어라'라고 말씀하시며 화내셨습니다.]

중국사업은 시작부터 신격호 회장이 지시한 사항으로 계속 보고도 이뤄져 왔다는 신동빈 회장 측의 입장과는 전혀 다른 주장입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또 경영권 분쟁이 표면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동생에게 타협안을 제시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말했습니다.

[7월 6일에 동생과 (문제 해결을 두고) 이야기했는데 아쉽게도 동생은 마지막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저에게 선언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지금이라도 동생이 잘못을 인정하고 타협을 해온다면 가족으로서 용서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동생에 대해 용서하실 생각이 있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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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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