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A, 애플워치 '발목' 잡고 소비자 '손목' 차지할까

2015. 8. 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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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기 스마트워치' 13일 갤럭시 언팩 행사서 공개설
애플워치 출시 이전 삼성 글로벌 점유율 73% 현재는 애플이 75% 차지
삼성 킬러 앱 확보 힘쏟아 주도권 되찾을지 관심
지난 4월 공개된 삼성의 차기 스마트워치의 티저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워치가 오는 13일 갤럭시노트5와 동반출격할지 여부를 놓고 글로벌 스마트 기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초 애플의 애플워치가 출시된 이후 삼성전자의 대응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워치의 점유율이 75% 이상으로 급등하고 있다. 애플워치 출시 이전에는 삼성의 스마트워치가 세계 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최고 제품이었다.

이에 따라 삼성의 스마트워치가 오는 13일 베일을 벗고 본격 시장공략에 나설 경우 다시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의 치열한 시장경쟁이 예상된다.

■13일 공개설 설왕설래… 하반기 출시는 기정사실

2일 관련업계와 주요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오는 13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와 함께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날 행사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함께 공개할 예정인데, 삼성페이의 사용도를 높이기 위한 최적의 단말기가 스마트워치라는 점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워치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가 탑재돼 대중교통이나 기타 간단한 결제 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는게 삼성전자 내부의 전언이다.

언팩행사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현재까지 티저 포스터 등에서 삼성전자는 차기 스마트워치에 대한 별다른 언급이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를 당초 9월 IFA를 통해 공개하려던 것에서 한달 가량 일정을 앞당겼다는 점에서, 스마트워치는 예정대로 9월 IFA의 주력제품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고 있다. 당초 삼성의 차기 스마트워치는 올해 3월 MWC(모바일 월드콩그레스)에서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갤럭시S6의 관심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 한차례 공개가 미뤄진 바 있어 이번에도 역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 집중하기 위해 공개가 미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

그러나 8월이든 9월이든 연내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워치가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는 예상은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베일벗는 스마트워치 '기어A'

출시일정이 안갯속에 가려져 있지만, 삼성의 차기 스마트워치에 대한 특징들이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다. 우선 차기 스마트워치는 원형 스마트워치일 것이란 추정은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는 인도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회의에서 차기 스마트워치에 최신 타이젠 운영체제(OS)인 타이젠 2.3.1에 회전식 베젤링 사용자환경(UI)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도 제품 이름은 '기어A'라고 소개했다.

결국 기어A로 불리는 차기 스마트워치는 원형 모양의 360x360픽셀의 수퍼 아몰레드를 장착하고, 운영체제(OS)로 구글 안드로이드가 아닌 자사의 타이젠 2.3.1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테두리(베젤)를 회전시켜 사용자가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도록 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 엑시노스3472 듀얼코어 프로세서, 768램(RAM), 4기가바이트의 내장메모리를 탑재하고 블루투스4.1, 와이파이(Wi-Fi), GPS, 가속센서, 자이로센서, 심박센서, 기압계 등 각종 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 자리위협할까

삼성의 차기 스마트워치가 현재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아 올 수 있을 지가 제일 큰 관심시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의 점유율 1위는 75.5%를 애플워치가 차지했다. 애플워치가 세상에 나오자마자 스마트워치 시장을 휩쓴 것이다. 전년동기 73.6%의 점율을 보였던 삼성전자는 올해에는 7.5%로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 시장의 선두자리를 되찾기 위해 애플워치에 대항할 삼성의 차기 스마트워치의 책임이 막중해진 상황"이라면서 "삼성이 '킬러 앱'의 확보를 위해 SDK를 공개하면서 여러 협력사 및 개발자들과 함께 스마트워치에 적합한 앱을 개발하는 등 생태계 조성에 주력해온만큼 대결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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