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좋은 기회 줄 때 잘 해야지" 쓴소리

[OSEN=수원, 선수민 기자]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조 감독은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1일) 선발 등판했던 정대현을 두고 "좋을 기회를 줄 때 잘 해야 하는데 안타깝다"면서 "안정적인 컨트롤에서 볼을 주는 건 상관없다. 그런데 어제 같은 경우는 계속 볼넷을 주더라"고 말했다.

정대현은 전날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팀 타선이 2회에만 대거 7득점으로 도왔으나 긴 이닝을 끌고 가지 못했다. 조 감독은 여전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는 "대현이는 보통 초반에 1~2점을 주고 안정을 찾는다. 그런데 어제는 계속 볼넷을 줬다. 길게 끌고 가서 승리 챙겨줘야 스스로도 올라간다. 5회 이전에 강판시키는 것이 나로서도 아쉽다"라고 전했다.

"점수 주더라도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는 게 조 감독의 설명. 조 감독은 "절실함이 많이 었어야 한다. 그리고 본인이 더 잘 해야 한다"면서도 "언제 이렇게 선발을 꾸준히 해봤겠는가. 이런 시간들이 많은 공부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꾸준한 경험을 통해 점차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신예 투수들이지만 조 감독에게는 여전히 아쉽기만 하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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