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국민사자 '세실' 도륙의사, 잠적 중 美당국과 접촉

구예훈 기자 입력 2015. 8. 2. 15:40 수정 2015. 8. 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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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예훈 기자]

짐바브웨 국립공원의 명물 사자 '세실'을 도륙한 뒤 인증 사진을 올려 전세계적인 비난을 받고있는 미국 치과의사 월터 팔머가 잠적을 깨고 미 연방 야생동물 당국과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미국 유력지 타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야생동물보호청(USFWS)은 팔머의 대변인이 자진해 접촉해왔다고 밝혔다.

전날 야생동물보호청은 팔머의 세실 도륙 건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팔머와 연락이 닫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팔머는 치과 영업도 중단하고 모든 연락수단을 끊어놓은 채 잠적 중이었다.

짐바브웨 당국은 지난달 1일 짐바브웨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세실을 도륙한 팔머의 본국 송환을 요청했다. 팔머의 현지 가이드는 짐바브웨 당국으로부터 2만 달러의 벌금과 최대 10년 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지만 팔머는 처벌을 피해갔다.

야생동물보호청은 "우리가 알기론 2000년 범죄인 인도 조약이 발효된 이래 미국이 짐바브웨에 자국민을 인도한 적도, 짐바브웨가 미국에 자국민을 인도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팔머의 짐바브웨 송환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구예훈 기자 goog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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