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국보급 센터' 신영석 "지금 멤버로 올림픽 가고파"

김진회 입력 2015. 8. 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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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
신영석. 테헤란(이란)=김진회 기자 manu@sportschosun.com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멤버가 지금 멤버였으면 합니다."

생애 첫 올림픽 진출은 '국보급 센터' 신영석(29·상무)에게 간절함이었다.

한국 남자배구는 15년째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004년(아테네), 2008년(베이징), 2012년(런던)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국내 배구 인기가 치솟고 있고, 아시아에서 이란(10위)과 호주(13위) 다음으로 세계랭킹(16위)이 높지만, 점점 국제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한국 남자배구가 처한 현주소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향해 문용관호가 순항 중이다. 현 대표팀에는 올림픽을 경험했던 선수들이 전무하다. 그래서 신영석은 더 간절하다. "운동선수라면 모두 올림픽에서 뛰는 것을 꿈꾸고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멤버가 지금 멤버였을 하는 바람이다."

신영석의 몸 상태는 최악이다. 연골 연하증(연골이 닳아 뼈와 뼈가 부딪혀 염증과 물이 차는 증상)으로 오른무릎을 제대로 쓸 수 없었던 상황에서 26일(이하 한국시각) 이란으로 출국하기 직전 왼무릎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신영석은 이란 입성 이후에도 볼 훈련을 최대한 자제하고 무릎 재활에 몰두했다. "오른무릎 많이 안좋아서 왼쪽 다리로 균형을 맞췄었는데 왼무릎도 오른무릎과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지금 감당이 안되는 상황이다. 출국하기 전날 증상이 나타나 선수 교체도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신영석은 이를 악물고 버틸 수 있다. 원동력은 태극마크에 대한 책임감과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 대한 꿈이다. 그는 "국가대표 주전으로 활약한다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간절한 꿈이었다. '나도 기량이 좋은 형들과 나란히 센터 역할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도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대표 1년차(경기대 4학교) 때는 한 번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자 '태극기를 달고 주전으로 뛰고 싶다'는 목표가 생기더라. 대표 2년차 때 다행히 신치용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다. 마지막 기회였던 것 같다. 이후 7년간 줄곧 국가대표 주전 센터로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영석은 1일 태극마크의 강한 책임감을 발휘했다. '복병' 태국과의 제18회 아시아선수권 조별예선 2차전이었다. 이날 오전 문용관 남자배구대표팀 감독과 신영석은 얘기를 나누었다. 위급상황을 대비해 출전을 준비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문 감독은 신영석의 몸 상태를 알고 있었기에 8강 이후부터 출전시키길 원했다. 하지만 상황은 뜻대로 흐르지 않았다. 2세트 후반부터 분위기가 태국 쪽으로 넘어갔다. 그러자 신영석은 문 감독에게 다가가 "제가 한 번 들어가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감독도 고민끝에 신영석의 첫 출격을 허용했다. 신영석은 대표팀 의무진이 챙겨준 진통제를 먹고 코트를 밟았다.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 확연히 눈에 보였다. 그러나 신영석은 강한 정신력으로 버텨냈다. 대표팀에 구멍이 생겼던 블로킹 타이밍과 서브에 힘을 불어넣었다. 신영석의 출전 의지가 더해진 문 감독의 결단은 '신의 한 수'였다. 신영석은 "지난 26년 동안 태국에 패한 적이 없었다. 사실 역사가 바뀔까봐 무서웠다. 선수들이 모두 위기의식을 느꼈고, 잘 극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상도 무섭지만, 올림픽행 티켓을 못따는 것이 더 무섭다"고 했다.

신영석에게 힘이 되고 있는 단어는 '마지막'이다. 그는 "이 몸 상태로 대표선수를 오래 할 수 있진 않을 것 같다. 길어야 3~4년일 듯하다. 두 번의 기회가 있다라는 것보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이다. 우리가 여기서 실패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후배들이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테헤란(이란)=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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