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정원 말바꾸기..현장간담회 참석에 부정적"(종합)

2015. 8. 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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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시스템파일 지웠다더니 말바꿔..자료제출 모두 거부"

신경민 "시스템파일 지웠다더니 말바꿔…자료제출 모두 거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서혜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숨진 국가정보원 임모 과장의 자료 삭제 내역 및 경위에 대한 국정원의 해명에 대해 '말바꾸기'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전문가 간담회 문제를 협의하면서 요구한 자료 6가지 중에 숨진 임 과장이 삭제한 자료가 시스템 파일인지 데이터베이스인지를 알려달라는 게 있었는데 국정원은 전부 다 지웠다고 답한 바 있다"며 "이 경우 '삭제(delete)' 키로는 지울 수 없다는 지적이 있자 데이터베이스만 삭제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를 삭제했다는 내용이 서로 상충하고, 데이터베이스만 삭제했다는 것은 (삭제 파일) 복구에 6일이나 걸렸다는 이전 설명과 상충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51개 자료를 복구했다는 보고도 믿을 수 없다"며 "백업을 매일 했다고 국정원장이 보고했는데, 어떻게 했는지 설명을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자료가 유실된 것과 논리적으로 상충한다는 데 대해 답이 없다"고도 말했다.

신 의원은 "삭제 하드디스크 원본도, 로그기록도 (제출)불가라고 했다. 우리 요구가 하나도 안 받아들여진 것이고 말 바꾼 게 나왔다"며 "이 정도 가지고 국정원에 가서 간담회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지금으로 봐선 매우 부정적이고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국정원의 입장을 검토하고 간담회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 오는 3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신 의원은 전했다.

신 의원은 임 과장에 대한 감찰이 없었다는 국정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망 당일) 오전 8시 40분 국정원 3차장이 출근하자마자 국장이 4급 파견직원인 임 과장의 결근을 즉각 보고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112 신고 후 취소 및 재신고 경위, 임 과장 소유의 마티즈 폐차 과정, 임 과장에 대한 국정원의 위치추적 등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어떤 엉성한 시나리오 작가가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하지 말고 다른 시나리오를 갖고 오든지 솔직히 말하든지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검찰이라면 이렇게 많은 정황이 드러나면 고발 전부터 수사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렇게 갖다 줘도 배당에서부터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며 "검찰 결론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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