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매체 "강정호, 해리슨·머서 복귀해도 주전일 것"
"강정호, 맹활약 8월 첫 경기서도 이어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최근 맹활약과 관련해 현지 매체가 "내야수 조시 해리슨과 조디 머서가 부상에서 복귀해도 강정호는 주전을 유지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인 트립토탈미디어는 2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는 최근의 맹활약을 8월 첫 경기에서도 이어갔다"며 "이제 아무도 그의 레그킥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몸담았던 KBO 리그 투수들의 직구는 시속 80마일 후반에서 90마일 초반 수준(약 140㎞대 초중반)"이라며 "하지만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강속구를 가장 잘 공략하는 타자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은 그의 시즌 8호 홈런 소식을 다루면서 "강정호의 7월 타율은 0.379, 출루율은 0.443, 장타는 13개에 달했다"며 "이날 홈런으로 그는 최근 13경기 중 11경기에서 안타를 쳤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서 0-1로 뒤진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5구째 시속 82마일(132㎞)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8m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매체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된 피츠버그 게릿 콜의 부진과 강정호의 활약을 동시에 소개했다.
그러면서 공수 교대 때 분을 참지 못한 콜이 더그아웃에서 음료 냉각기를 걷어차 강정호한테 많은 물이 튀었고, 이를 알아차린 콜이 강정호에게 수건을 건넸다고 전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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