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의 매직..첼시 레이디스 창단 첫 FA컵 우승
이보미 기자 2015. 8. 2. 12:29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지메시' 지소연(24, 첼시 레이디스)가 일을 냈다.
지소연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 노츠카운티와의 대결에서 전반 37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로 나선 지소연은 전반 37분 에니오카 알루코의 패스를 이어받은 뒤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결승골을 선사했다. 이후 지소연은 후반 44분 로라 쿰스와 교체됐다.
여자 FA컵 사상 최다 관중인 3만 710명 앞에서 지소연이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소연의 매직이 통했다.
앞서 첼시 레이디스는 2012년 FA컵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버밍엄 시티에 패한 바 있다. 1992년 창단된 첼시 레이디스는 사상 처음으로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중심에는 지소연이 있었다.
2014년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지소연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슈퍼리그(WSL) 올해의 선수상,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여자 선수상 등을 수상하며 종횡무진 활약을 선보였다. 아울러 지소연은 이번 FA컵에서 팀의 새 역사를 쓰는 데 성공했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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