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VS 루카스, 누구 '뚝심'이 강할까

서민교 입력 2015. 8. 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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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 3대3 빅딜 이후 첫 시리즈에서 위닝은 누가 차지일까. SK 토종 에이스 김광현(27)과 LG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30)의 뚝심에 달려 있다.

SK와 LG는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맞붙는다.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대형 빅딜을 성사시킨 양 팀은 이번 시리즈에서 1승1패로 주고받았다. 위닝시리즈를 위한 3차전은 투수전을 예고하고 있다. SK는 김광현, LG는 루카스가 선발 등판한다.

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 사진=MK스포츠 DB
김광현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9일 대구 삼성전서 ‘빈 글러브 태그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다. 왼쪽 팔꿈치 통증까지 겹치며 올스타전 참가도 포기해야 했다. 김광현은 28일 광주 KIA전에서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서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엄청난 비난의 외풍을 견뎌낸 ‘뚝심투’였다.

김광현은 지난달 2일 문학 kt전 승리 이후 한 달간 승수를 쌓지 못하고 9승(2패)에 머물러 있다. 10승 사냥에 나서는 김광현은 LG가 반갑다. 올 시즌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면서 평균자책점 2.40으로 유독 강했다. LG의 좌타 라인을 압도한 좌완 에이스였다.

최근 LG 타선은 부활 조짐이다. 마운드에서 특유의 미소를 숨긴 김광현의 흔들리지 않는 뚝심이 10승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갈대처럼 흔들리던 마음을 다잡은 ‘뚝심남’은 LG에도 있다. 루카스는 전반기 막판 사람이 변했다. 마운드에서 쉽게 흥분해 자멸하는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안정적이었다. 에이스 헨리 소사보다 더 믿음을 주고 있는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루카스도 SK만 만나면 더 차분해졌다.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1⅔이닝 동안 단 1자책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SK전서 시즌 6승 가운데 1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0.77로 9개 구단 중 가장 낮았다.

SK는 후반기에도 KIA의 돌풍에 밀려 7위까지 추락했다. LG는 여전히 9위에 머물면서 KIA의 반등만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중·하위권 판도가 급변하는 가운데 김광현과 루카스의 어깨가 무거운 날이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 사진=MK스포츠 DB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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