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없는' 한화, 로저스 얼마나 필요했나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시즌 중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했다. 그만큼 에이스가 필요했던 한화다.
한화는 2일 대전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현재 한화는 48승46패로 5위에 위치해 있다. 4위 NC와는 3.5경기, 6위 KIA와는 1.5경기 차.
2일날 한화는 새로운 힘을 얻는다. 지난 1일 연봉 7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한 에스밀 로저스(30·한화)가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한화는 그가 에이스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실 올 시즌 한화의 선발진에는 ‘에이스’라는 호칭을 붙일만한 투수가 없다.
한화 선발 투수들의 성적표는 좋지 않다. 미치 탈보트가 8승7패 평균자책점 5.43, 안영명이 7승4패 평균자책점 4.84, 배영수가 3승5패 평균자책점 6.68, 송은범이 2승6패 평균자책점 7.45, 송창식이 4승4패 9홀드 평균자책점 6.46을 마크 중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선수는 탈보트 밖에 없는 상황.
올 시즌 유일하게 리그에서 4연승이 없는 팀이 한화다. 선발 투수들이 불안정했기 때문이다. 믿을만한 에이스가 앞에서 끌어준다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
선발 야구는 모든 감독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는 김성근 한화 감독도 마찬가지다.
선발 투수 중 올 시즌 한화에서 평균적으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선수는 탈보트(5이닝)다. 이는 불펜의 과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1일까지 94경기에서 한화 구원진이 던진 이닝은 413이닝으로 선발이 던진 424⅓이닝보다 약간 적다. 심각한 불균형이다. 에이스가 있을 경우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
또한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에 올라 있는 한화는 정규시즌 너머를 바라보고 있는 팀이다. 단기전에서 에이스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선발진으로는 설령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에이스들을 보유한 상위권 팀들을 잡기 쉽지 않다.
에이스가 필요했던 한화는 적절한 시점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제 주사위는 로저스의 손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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