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홈런' 강정호, 이젠 NL 신인왕 레이스 다크호스

2015. 8. 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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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젠 당당한 다크호스다.

피츠버그 강정호가 8월 첫 경기서 홈런을 쳤다. 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0-1로 뒤진 4회초 신시내티 선발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에게 볼카운트 2B2S서 5구 82마일 슬라이더를 통타, 비거리 128m 좌월 동점 솔로포를 쳤다. 시즌 8홈런 35타점 39득점째.

5월 3개, 6월 1개, 7월 3개의 홈런을 쳤던 강정호는 8월 첫 경기서도 홈런을 쳤다. 이글레시아스의 슬라이더가 약간 덜 떨어지면서 강정호에게 치기 좋은 공이 됐다. 7월 87타수 33안타 타율 0.379 3홈런 9타점, 상승세를 탄 강정호가 놓칠 리 없었다.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 좌측 외야펜스 상단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강정호의 파워가 메이저리그서 또 한번 발휘되는 순간.

강정호는 7월 미친 듯한 활약을 선보였다. 그리고 8월 첫 경기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팀 내 입지는 점점 더 확고해지고 있다. 조디 머서가 부상으로 빠진 뒤 피츠버그는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대체 유격수를 찾지 않았다. 그만큼 강정호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의미.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심리적으로도 편안한 상태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체력적 부담도 잊은 듯 연일 맹타 행진.

이젠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에도 당당히 명함을 내밀 만하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타율 0.246 14홈런 60타점), 작 피더슨(LA 다저스, 타율 0.225 21홈런 43타점), 맷 더피(샌프란시스코, 타율 0.303 9홈런 46타점) 등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를 주도하는 선수들에 비하면 객관적인 임팩트는 여전히 부족하다.

그러나 강정호의 파워는 분명히 인정 받는 분위기다. 실제 이날 전까지 강정호의 장타율은 0.453으로 더피(0.463), 피더슨(0.459)보다는 약간 낮지만, 브라이언트(0.439)보다는 높았다. 그것도 수비 부담이 높은 유격수를 소화하면서 수준급 파워와 3할에 가까운 정확성을 보여주는 선수는 메이저리그서도 찾기 쉽지 않은 캐릭터. 또한, 유독 영양가 높은 홈런포를 많이 쳐내면서 강한 인상을 넘긴 것도 플러스 요소다.

강정호는 다음주 규정타석 진입도 가능하다. 각종 기록의 정통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의미. 설령 곧 발표되는 7월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좌절할 것 없다. 강정호가 이젠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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