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전력 대기' KIA, 점점 더 무서워진다

입력 2015. 8. 2. 10:31 수정 2015. 8. 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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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KIA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예비 전력까지 대기하고 있어 지금의 상승세는 잠깐 스쳐가는 바람이 아니라 태풍이 될 조짐이다.

KIA는 주중 SK와 광주 홈 3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더니 한화를 맞이해서도 파죽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31~1일 한화에 연이틀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내달렸다. 6위로 한 계단 올라선 KIA는 5위 한화에 1.5경기차로 바짝 따라붙으며 5강 레이스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전반기를 38승44패 승률 4할6푼3리를 기록하며 7위에 랭크된 KIA는 5위 한화와 5경기차로 뒤져있었다. 하지만 후반기 8승3패로 리그 2위의 성적을 내며 46승47패로 5할 승률에 바짝 다가섰다. KIA 김기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대단하다. 볼 하나하나에 소중함을 갖고 집중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KIA의 전력은 아직 베스트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조만간 전력에 플러스가 될 선수들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예비 전력이 대기하고 있는 것이다. 야수 쪽에서 최희섭과 김주형, 투수 쪽에서 김태영과 유창식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희섭이는 2군 경기에 나오고 있다. 오늘(1일)도 2안타를 쳤다고 한다. 김주형 역시 지금 재활이 80% 정도 상태로 올라와 있다"며 "김태영도 약간의 휴식을 가지면서 좋아지고 있다. 유창식도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알렸다. 투타에서 기대할 만한 선수들이 속속 돌아올 채비를 한다.

시즌 초반 중심타선에서 힘을 보탰던 최희섭은 허리 통증으로 5월말 내려간 뒤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부터 2군 경기에 다시 출장하며 안타 3개로 조금씩 감을 되찾고 있다. 햄스트링을 다쳤던 김주형도 비교적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다. 두 선수가 돌아오면 장타력이 배가 될 수 있다.

젊은 투수들의 제구 난조와 경험 부족이 드러나는 불펜에서는 구위를 재충전하고 있는 베테랑 김태영이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어깨가 안 좋은 유창식도 6월 중순 1군에서 빠져있지만 돌아온다면 선발과 구원 어느 쪽에서든 마운드에 보탬이 될 투수. 전력이 될 수 있는 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법이다.

돌아올 전력이 있다는 것은 기존 선수들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도 크다. 김기태 감독은 "우리는 혼자만의 힘으로 하는 팀이 아니다. 정신력과 팀워크로 함께 해야 한다"며 "7월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이 잘해줬다. 8월에도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예비 전력까지 대기 중인 KIA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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