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이 역전으로.. 합의 판정 밖의 오심들

2015. 8. 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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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지난 2일 마산야구장에서는 경기 흐름을 바꿔놓은 장면이 있었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은 지난 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1로 맞선 3회말 1사 만루에서 피어밴드의 2루째 떨어지는 공을 쳤다. 공은 홈플레이트 옆에 한 번 튄 뒤 홈플레이트 앞쪽에 다시 맞았다.

넥센 포수 박동원이 홈플레이트에 맞은 공을 잡아 1루에 던졌으나 이를 지켜본 이계성 구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이 경기를 해설한 이종범 MBC 해설위원은 "공이 땅을 한 번 맞고 두 번째로 홈플레이트에 맞았으면 페어인데 이계성 심판이 파울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후속타자 테임즈가 몸에 맞는 볼을 얻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피어밴드의 폭투가 나오면서 NC가 3-1로 달아났다. 넥센은 5회 고종욱의 투런포로 3-3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결국 3-4로 패했다.

이날 투수전 속에 양팀은 많은 찬스에서도 득점까지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 이 판정이 페어가 됐다면 경기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파울 판정 하나가 경기를 좌우했던 것은 분명하다.

이날 염경엽 넥센 감독은 항의를 하기 위해 구심에게 왔으나 곧 다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내야에서의 파울 페어 여부는 심판 합의 판정 대상이 아니다. 엄격한 심판 판정 앞에서 감독의 항의는 크게 번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지난달 31일 인천에서는 5회 2사 만루에서 김강민의 땅볼 파구가 4심 합의를 통해 파울로 번복됐다. 이처럼 심판 합의 판정을 할 수 없는 경우는 현장에서 심판의 현명한 판단이 나와야 한다. 이런 점에서 마산구장에서의 판정은 아쉬움이 컸다./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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