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턱 땀은 줄줄..당분간 전국 '가마솥'
[앵커]
오늘도(2일)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높은 습도 탓에 한낮에는 불쾌지수가 매우 높게 오르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이번 더위는 최소 열흘 이상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도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대구와 울산은 35도를 웃돌겠습니다.
높은 습도에 종일 끈적끈적하겠고 불쾌지수는 모든 사람이 더위로 불쾌감을 느끼는 '매우 높음' 단계까지 치솟겠습니다.
한낮의 열기는 밤으로 이어져 곳곳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기온 자체도 높게 오르지만 무엇보다 더위를 더욱 심하게 만드는 것은 수증기입니다.
<윤익상 / 기상청 예보분석관>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에 머물면서 많은 수증기가 이불과 같은 역할을 하여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수증기는 이산화탄소보다 7배나 강력한 자연적인 온실기체로 지면에서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막게 됩니다.
여기에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인위적인 열까지 배출되면서 이른바 열섬효과까지 더해져 무더위가 더욱 심해집니다.
당분간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뜨겁고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도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건강관리를 당부했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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