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인터뷰] 첼시 레이디스 구단주 "아브라모비치도 지소연 칭찬해"

김상열 2015. 8. 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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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상열.김희선]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역사적인 창단 첫 FA컵 우승을 거둔 첼시 레이디스가 기쁜 저녁을 보냈다. 엠마 헤이즈 감독과 선수들은 스탬포드 브릿지에 있는 레스토랑 Frankie에서 우승 축하파티를 가졌다. 선수들의 가족과 지인들도 함께 한 파티였다.

필자는 이 곳에서 첼시 레이디스의 아드리안 구단주와 엠마 헤이즈 감독, 그리고 경기 최우수 선수인 애니 알루코를 함께 만났다. 아드리안 구단주는 3만여 명이 넘게 찾은 이날 경기에서 한국팬들에게 단체 티켓을 선물해 결승전을 관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만큼 지소연과 한국 현지팬들에게 친근감을 가지고 있는 구단주이다.

지소연과 엠마 헤이즈 감독, 아드리안 첼시 레이디스 구단주(오른쪽)

필자와 친분이 있는 아드리안 구단주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남자팀 구단주가 지소연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지소연은 첼시 남자팀의 톱 플레이어처럼 플레이를 하는 훌륭한 선수'라고 하더라"며 "오늘도 지소연은 그런 플레이를 해줬다"고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날 우승을 발판 삼아 "첼시 레이디스는 더 많은 투자를 통하여 더 강하고 좋은 팀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각오도 전했다.

헤이즈 감독 역시 최고의 날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헤이즈 감독은 이날 경기 소감을 묻는 질문에 "너무 행복하다. 한국인들은 지소연같은 훌륭한 선수가 있다는 사실을 무척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오늘 지소연은 최고의 일을 이뤄냈다"며 극찬했다. "우리에게는 알루코와 젬마 데이비스라는 훌륭한 윙어가 있다. 이들에게 지소연에게 연결해 주고 지소연 중심으로 공격해 나가라고 했다. 또한 이 곳이 웸블리라는 부담을 잊고 편안하게 최선을 다하자는 주문을 했다"고 승리를 위한 전략을 설명했다.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지소연과 엠마 헤이즈 감독.

헤이즈 감독에게 지소연은 어떤 선수냐고 묻자 "지난 선더랜드전과 맨체스터 시티전의 패배를 털어내고, 아픈 가운데서도 정신력으로 팀를 위해 뛰는 멘탈이 훌륭한 선수다. 오래토록 함께 하고 싶다"고 따뜻한 애정과 신뢰를 전했다. 승리를 일군 또다른 주역인 알루코는 "많이 울었다. 너무 행복하다. 지난 번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고 약속했는데 지켜서 기쁘다"고 우승에 대한 기쁨을 전한 후 "앞으로 오늘같은 경기력으로 리그 우승도 이루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

런던(영국)=김상열 통신원, 정리=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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