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인터뷰] 역사 쓴 지소연, "웸블리 결승골, 말할 수 없이 기뻐"

김상열 입력 2015. 8. 2. 08:53 수정 2015. 8. 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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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상열.김희선]

"웸블리에서 넣은 결승골,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영국 무대 진출 후 감격적인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지소연은 2일(한국시간) 오후 3시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영국여자프리미어리그 FA컵 결승전 노츠카운티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7분 팀의 우승을 이끈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첼시 레이디스는 지소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고 구단 사상 첫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영국 무대 진출 후 첫 우승을 만끽한 지소연과의 일문일답.

-첫 골 상황과 소감은?

골 에어리어에서 슈팅 찬스가 났다. 타이밍이 늦었는데 수비수들이 엉키는 사이 공이 흘러 나왔고 집중력을 발휘해 넣을 수 있었다. 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웸블리에서 결승골을 넣었다는 사실이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첼시 레이디스에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깊은 경기였을 것이다. 경기 소감은?

사실 목요일 밤까지 몸살로 인해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다가 금요일 오후가 되어서야 훈련에 나설 수 있었다. 100%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었지만 꼭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는 마음과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 정말 기쁘다.

-경기 전 엠마 헤이즈 감독의 특별한 주문이 있었나?

윙어들에게 나한테 패스를 많이 하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웸블리라고 해서 부담갖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뛰라고 하셨다. 선수들도 유기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

-많은 현지 기자들의 인터뷰가 집중되었는데 기분이 어떤가?

내가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함께 이룬 것이다. 인터뷰는 득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내게 집중된 것 같다. 오늘은 선수들이 모두 멋진 플레이를 했다.

-우승이 확정된 후 엔드라인쪽으로 달려왔는데 그 이유는?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단체로 응원하러 오신 한국 팬분들이 생각났다. 타국땅에서 늘 관심갖고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그 분들이 있기에 이 땅에서 외롭지 않게 생활할 수 있다. 그래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달려간 것이다.

-팬들에게 한 마디?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한국 축구를 빛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계속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런던(영국)=김상열 통신원, 정리=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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